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Carob (캐롭)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carob은 이스라엘 지역에서 흔히 자라는 나무로, 성서에서 세례 요한이 광야에 있을 때 이것으로 요기를 하였다고 해 ‘St. John’s bread(요한의 빵)’이라고도 불린다.
기록에 따르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심어 왔다고 전해지며, 보통 관상용이나 열매를 얻기 위해서 재배된다.
오래 전 로마에서는 carob의 열매를 무게를 재는 단위로도 사용하였는데, 다이아몬드의 단위인 캐럿(carat)이 여기서 유래된 것으로 열매 한 개당 평균 무게와 다이아몬드 1캐럿의 무게가 0.2g으로 동일하다.
■ 효과/효능
carob 열매는 50%가 당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대로 먹거나 설탕 대용품, 과자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초콜릿이나 코코아와 달리 카페인과 티오브로민 성분이 없기 때문에 초콜릿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마음 놓고 디저트에 이용할 수 있으며, 동물의 사료로도 쓸 수 있다.
소화를 촉진시키고,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조절하는 성분이 있으며, 가래를 삭혀주는 성분이 있어서 담배를 피우는 이들에게 특히 효과가 있다.
carob에는 설사를 일으키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탄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복통이나 설사에도 효과가 있고, 신체에 해로운 바이러스나 세균을 죽이는 작용을 한다.
■ 심기 / 보살피기
carob은 높이가 10m정도까지 자라며, 가뭄에도 잘 견딘다.
온화한 아열대성 기후에서 잘 자라며, 습한 해양성 기후에서도 잘 자라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물 빠짐이 좋지 않아 물이 잘 고이는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 특징이 있다.
■ 수확 / 저장
15-20cm 길이의 완두콩 꼬투리처럼 생긴 꼬투리 속에 여러 개가 열리는 캐롭 열매는 녹색을 띠다가 다 익게 되면 초콜릿색으로 변하면서 꼬투리가 딱딱해진다.
열매는 볶아서 말린 후 가루로 만들어 요리에 이용한다. 열매 자체가 가진 단맛으로 인해 설탕을 넣지 않고도 충분한 풍미를 낼 수 있어 칼로리 조절에도 좋다.
▣ Carob을 활용한 디저트만들기
‘Carob 브라우니’
<재료>
– 쌀가루 1/3컵
– 통밀가루 1컵
– 베이킹파우더 1,1/2 작은술
– 소금 1/2 작은술
– carob 파우더 1/3컵
– 꿀 3/4컵
– 오일 1/3컵
– 사과주스 1/4컵
– 바닐라 추출액 1작은술
– 다진 carob 열매 1/2컵
– 다진 호두 1/2컵
가루류를 모두 체친 후 나머지 재료들과 잘 섞어 오븐 용기에 담아 16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 정도 굽는다.
이쑤시개로 가운데 부분을 찔러서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알맞게 구어 진 것이니 용기에서 꺼내어 식힘망에서 한 김 식힌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