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Chicory (치커리)
치커리는 아주 오래 전의 여러 문헌들에서 도 소개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야생 치커리의 경우 쓴맛이 더욱 강해 그리스와 터키, 이탈리아 등의 요리에서 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어린 잎을 따 주로 샐러드로 먹으며, 꽃은 중추신경계통의 흥분제나 심장 활동을 증강시키는 약으로도 쓰인다.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굵은 뿌리를 건조시킨 후 가루로 만들어 커피 대용으로 음용하거나 커피의 색과 맛을 진하게 하기 위한 첨가제로도 사용한다.
유럽에서는 배뇨를 촉진시키고 피를 맑게 하는 민간 요법으로 치커리 뿌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특히 뿌리를 말려 끓인 물을 수시로 마시면 요산 배출을 도와 결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약재로 쓰는데, 황달성 간염에 효과가 있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품종선택
Radicchio: 잎의 색이 붉은 기를 띄는 녹색으로, 다른 품종에 비해 맛이 더 쓰고 강렬하다. 샐러드에 색감을 더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Sugarloaf: 꽃상추와 비슷한 모양으로 잎이 열리지 않고 단단하게 모여서 자란다.
Whitloof: 벨기에에서 꽃상추로 알려지며 전해진 것으로 전체적으로 작고 희며 씁쓸한 맛을 지니고 있다. 빛이 들지 않는 지하나 실내에서 키우지 않고 햇볕에 노출될 경우 잎이 벌어지며 녹색으로 변한다.
■ 심기 / 보살피기
초여름부터 시작해 한여름이 될 때까지 심을 수 있다.
공간 없이 빼곡하게 심는 것을 피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해 통풍과 물빠짐이 좋게끔 한다.
심고 난 후에는 mulch로 덮어주어 강한 햇볕으로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고, 야간에 보온 효과를 주기도 한다.
병든 잎은 빨리 제거해 다른 잎들로 확산되는 것을 막는다.
■ 수확 / 저장
어느 정도 자라서 잎들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자라기 시작하면 잎을 수확한다.
단, Whitloof 품종의 경우 완전히 자라서 속이 단단해진 후 수확해야 한다. 너무 빨리 수확할 경우에는 속이 비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반대로 너무 늦게 수확할 경우 끝이 벌어져 품질이 떨어진다. 일단 꽃이 피면 잎이 질겨지므로 꽃이 피기 전 어린 잎을 수확한다.
▣ Chicory를 이용한 한식요리
‘치커리 두부 무침’
<재료>
– 양파 1/2개
– 두부 1모
– 홍고추 1개
– 치커리 1줌
<양념장 재료>
– 간장 2큰술
– 고춧가루 1 1/2큰술
– 설탕 2작은술
– 다진마늘 1/2큰술
– 참기름 1큰술
– 깨 약간
양파와 씨를 제거한 홍고추는 가늘게 채를 썰어 준비한다. 납작하게 썬 두부는 기름을 두른 팬에 바삭하게 구워낸다.
양념장 재료를 잘 섞은 후 씻어서 물기를 빼놓은 치커리와 다른 재료들을 넣고 한데 버무려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