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Coriander (코리앤더)
지중해 연안 여러 나라에서 자생하는 coriander는 고수풀이나 중국 파슬리라고도 불리우며, 잎과 줄기만을 가리켜 cilantro라고 불리기도 한다.
coriander라는 명칭은 벌레를 뜻하는 그리스어의 ‘코로’에서 유래된 것으로, 열매가 익기 전 악취를 내기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열매가 다 익으면 상큼한 레몬 같은 향기를 내며, 감귤류와 비슷한 맛을 가진다.
coriander 잎이 가진 강한 향으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coriander를 즐기는 이들은 유전적으로 향이 나는 화학 물질에 대한 반응 기전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된다.
중국과 베트남, 특히 태국 음식에 널리 이용되는데, 특히 태국에서는 coriander의 뿌리를 마늘과 함께 요리하기도 한다.
열을 가하면 풍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요리에서 서빙 직전에 추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약효
coriander는 설사를 동반한 하복부 통증을 완화하는데 사용되어 왔으며, 연고로 만들어 치질 증상이나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도 사용되었다.
이란 지역에서는 불면증과 불안을 해소하는 민간 요법으로도 쓰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동량의 coriander 씨와 cumin 씨를 끓여 식힌 뒤 그 즙을 마시면 이뇨 작용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coriander 추출물이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관련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coriander 씨앗은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비율을 낮추는데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고, 그 잎은 체내에 납 성분이 축적되는 것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coriander 오일은 고농도로 사용할 경우 정신이 멍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 심기 / 보살피기
가정에서 소량으로 재배할 경우 모종을 구입해 넓은 그릇에 뿌리를 물에 잠기게 해두는 방식으로 수경 재배하면 싱싱함을 유지하면서 손쉽게 재배할 수 있다.
■ 수확 / 저장
수확한 잎은 쉽게 상하며, 말리거나 얼릴 경우 풍미를 잃게 되니 바로 바로 수확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 Coriander를 이용한 한식요리
‘Coriander 쇠고기 말이’
<재료>
– 얇게 썬 쇠고기 등심 20장
– coriander 300g
– 와인 약간
– 간장 2큰술
– 녹말가루, 후추, 소금 약간씩
<소스 재료>
– 간장 1큰술
– 맛술 1큰술
– 식초 1큰술
기름을 잘 손질한 고기는 간장과 후추, 와인으로 밑간을 해 잠시 재어둔다.
coriander는 잘 씻어 여린 잎 부분만 잘라 준비한다.
잘 재어진 쇠고기를 물기 없이 꼭 짠 후 펼쳐서 coriander를 올리고 단단하게 당겨가면서 동그랗게 만다.
녹말 가루를 묻힌 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른 팬에서 잘 굴려가며 익힌다.
반으로 어슷하게 썰어 소스와 함께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