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Ginger (생강)
생강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대나무 잎 모양의 잎이 올라오는 것만을 볼 수 있지만, 열대 지방에서 재배되는 생강의 경우에는 황색이나 노란색의 꽃이 열리는 것도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2,500년 전 사천성에서 생산되었다는 기록이 있고, 한국에서도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화합할 줄 알며 자기 색을 잃지 않는 생강처럼 되어라.”라는 이율곡 선생의 말씀이 있을 정도로 생강은 자신 만의 향과 맛이 강하면서도 다른 음식을 만나면 과감히 자기 색을 죽이고 화합해서 새로운 맛과 향을 만들어 낸다.
생강은 생선과 같이 비린내 나는 음식에 들어가면 비린내와 육류의 잡내를 잡아주고 풍미를 더해준다. 특히 김치를 담을 때에는 생강이 젓갈의 비린내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
■ 효능
생강을 끓는 물에 달여서 차로 마실 경우, 감기로 인해 춥고 열이 날때, 두통, 구토, 가래 등의 치료에 좋으며,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과 설사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말린 것을 약재로 쓰는데, 위액분비촉진과 소화력 증진, 혈액순환촉진, 세균억제 작용 등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양에서는 말린 뿌리줄기를 갈아서 빵이나 과자, 카레, 피클 등에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 심기 / 보살피기
고온성 작물로, 20~30°C에서 잘 자라며, 15°C 이하에서는 발육이 힘들다.
생강은 주로 뿌리줄기를 꺾꽂이해 심는 방식으로 번식시킨다. 시중에 판매되는 생강의 경우 냉동고에서 얼려 보관했던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종자용 생강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곳에 얕게 구덩이를 파고 종자용 생강을 넣은 후 흙을 덮고 물을 듬뿍 준다음, 습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mulch등으로 덮어두면 2주 정도 후에 싹을 틔울 수 있다.
■ 수확 / 저장
추위에 약한 생강은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모두 수확해야 한다.
수확한 생강은 조금 습한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이 적을 경우 숨 구멍을 뚫은 비닐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도 좋다.
▣ 생강을 이용한 다이어트차
* 생강이 신진대사율을 높여 배뇨, 배변, 발한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몸속에 쌓인 노폐물과 수분을 배출하면서 저절로 살이 빠지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생강과 홍차를 함께 결합할 경우 홍차의 카테킨 성분이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 순환을 도와 효과는 물론 맛에서도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생강 다이어트차 만들기>
원하는 분량의 생강을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갈아 즙을 내던가 녹즙기로 즙을 낸다.
생강즙은 따로 보관하면서 잘 우려낸 홍차에 기호에 따라 1~2스푼씩 넣고 잘 저어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