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Juniper Berry (주니퍼 베리)
라틴어로 ‘작은 열매’라는 뜻의 Juniper Berry는 유고슬라비아와 이탈리아, 프랑스등의 유럽이 원산지면서 특이하게 암수가 다른 그루로 자라는 주니퍼 나무의 열매이다.
구슬처럼 동그랗고 서로 뒤엉켜서 자라는 열매는 첫해에는 녹색을 띠다가 다음해에 완전히 익으면 검게 변한다.
송진과 비슷한 향을 풍기며 맛은 달면서도 약간 얼얼한 느낌을 준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죽은 자의 미이라를 만들 때 육체적, 영적 정화를 위해 주니퍼 나무를 태우고, 로마 시대에는 가정이나 장례식에서 Juniper Berry를 태워서 향으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Juniper Berry의 향이 가지는 정화 효과는 오래 전부터 인정받아 왔다.
한때 유럽에서 ‘거지도 마시고 취하면 왕이 된 기분이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노동자 계급을 바탕으로 널리 사랑받던 술인 Gin은 그 독특한 향을 내는데 Juniper Berry가 반드시 필요하다.
스웨덴에서는 Juniper Berry를 함유한 맥주가 만들어지는데, 이 맥주는 건강한 음료로 여겨지며 널리 애용되고 있다.
■ 효능
Juniper Berry의 효능은 오래전부터 알려져서 티베트에서는 역병을 치료하는데 쓰였고, 고대 그리스 로마와 중동 지역에서는 소독약으로 쓰였으며, 프랑스와 스위스에서는 Juniper Berry와 로즈마리를 함께 태워 병원의 공기 정화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Juniper Berry는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을 완화하는 데에도 쓰이며, 독소가 쌓여 생긴 여드름과 같은 피부 질환 치료에도 사용된다.
또한 불안감과 불면증 같은 정신적 피로 해소에도 좋으며, 기억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두피 마사지를 하거나 모발을 헹굴 때 마지막 헹굼 물에 Juniper Berry 오일을 사용하면 탈모에도 도움이 된다.
Juniper Berry는 이뇨 작용을 돕고, 그 속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는 신장 질환에 효과가 있지만, 오랫동안 과다하게 복용하면 신장에 오히려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신장이 심하게 손상된 환자는 사용을 금한다.
임산부의 경우도 절대 Juniper Berry의 사용을 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 가볍게 즐기는 칵테일-진토닉
Juniper Berry를 주 성분으로 만든 술인 Gin은 Tonic Water와 섞어 칵테일로 만들 경우 은은한 솔향이 나는 순한 맛을 띠게 되어 한식과도 잘 어울리며 소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재료>
– Dry Gin
GORDON’S 나 BOMBAY
SAPPHIRE 등 liquor shop에
서 흔히 접할 수 있는 dry Gin
으로 선택
– Tonic Water
Schweppes와 같은 쉽게 구
할 수 있는 탄산수로 선택
– 라임 약간
높은 유리잔에 얼음을 넉넉히 넣고 Gin을 1온스(30ml) 정도 붓는다. 여기에 Tonic Water를 3온스(90ml) 정도 붓고 탄산이 빠지지 않게 살살 저어준다. 라임을 조각으로 잘라서 즙을 살짝 짜넣거나 컵에 함께 넣고 저어가며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