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Lavender (라벤더)
‘목욕하다’라는 뜻의 라틴어인 ‘lavare’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라벤더는 고대 로마에서는 목욕 시 욕조에 넣는 입욕제 용도로 사용되거나 꽃을 말려서 서랍이나 벽장 등에 넣어 방향제로 사용하였다고 전해진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출판된 책에는 살균과 방충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라벤더에 대한 기록이 자주 등장하며, 엘리자베스 1세가 라벤더로 만든 사탕과자를 좋아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라벤더는 키가 90cm까지 달할 정도로 높이 자라며 나무 전체에서 향을 풍겨 정원수로 잘 가꾸면 정원 전체에서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라벤더는 꽃과 식물체에서 향유를 채취하기 위해 재배하기도 하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채취한 향유는 향수와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될 뿐 아니라 요리의 향료로도 사용되며, 두통이나 신경안정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 효능
라벤더는 방향성이 우수한 허브로, 꽃과 잎을 차로 이용하면 불안증이나 두통, 헛배부름, 메스꺼움, 현기증, 구취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에센셜 오일은 화상이나 벌레물린 데 좋은 치료약이 되며, 강력한 살균작용이 있어서 상처 치료에도 좋다.
마사지 오일로 이용할 경우에는 근육을 풀어주고 신경통이나 류머티스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에센셜 오일을 희석해 두피에 문지르면 발모를 촉진시키기도 한다.
증류 시 빠져 나오는 라벤더 워터는 피부 세정이나 상처 치료에 좋아 햇볕에 그을리거나 손상된 피부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 심기, 돌보기
여름철이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에서 잘 자라며, 추위에 무척 약하다.
포기 나누기로 번식할 수 있는데, 가을이나 봄철에 가지를 약 10cm정도 잘라서 음지에 심는다.
한번 심으면 6~10년간 수확이 지속적으로 가능해 물주기와 겨울철 보온을 잘 하며 관리하도록 한다.
여러 개체를 동시에 재배할 경우 개체간 거리가 넓어 잡초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잡초 관리에 유의한다.
■ 수확
식물 전체에서 향기가 나지만 꽃의 향이 가장 강하므로 꽃이 피면 한 낮에 수확해서 말린다.
▣ 라벤더 바디 버터를 이용한 광택 나는 꿀 피부 만들기
한국의 모 케이블 TV 방송에서 ‘에그테라피’라는 이름으로 소개해 촉촉한 피부로 거듭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라벤더 바디 버터와 호호바(JoJoba) 오일을 이용한 마사지 방법을 알아보자.
1. 라벤더가 함유된 바디 버터나 바디 로션을 손등에 일정량 덜어낸 후 가운데가 동그랗고 움푹 파이게 만든다.
2. 호호바 오일을 4~5방울 정도 떨어뜨려 달걀 후라이 모양이 되게끔 한다.
3. 골고루 섞어 온몸에 잘 스며들도록 마사지하듯 바르고 자면 피부가 매끈해지면서 촉촉한 꿀 피부 효과를 볼 수 있다.
라벤더는 긴장된 몸을 이완시켜주어서 릴렉싱 효과를 가져다 준다.
호호바 오일은 오메가6, 9과 비타민 A, D, E, 지방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방지 효과가 탁월하고 보습막을 형성해 하루 종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