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Leek (리크)
1m 이상 자라 줄기가 여러 겹으로 펼쳐지는 Leek는 식용 채소뿐만 아니라 관상용의 목적으로 길러지기도 한다. 여름철 줄기의 끝부분에 열리는 꽃은 둥글고 큰 형태로 연한 카키색에 핑크색이 어우러져 있다.
Leek는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서 ‘poor man’s asparagus’라 불리며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Scotland와 Wales 같은 곳에서는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 품종선택
뉴질랜드에서 흔히 재배되는 품종들은 다음과 같다.
‘Winter Giant’: 대표적인 겨울 품종으로 잎이 진녹색을 띠며 줄기는 길고 둥글며 속이 꽉 차 있다. 수확이 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ungo della Riviera’: 크기가 손가락 굵기만하며 질감이 부드럽다. 덜 자랐을 때 더 좋은 풍미를 지니므로 덜 자란 것을 수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Musselburgh’: 계절에 상관없이 어느 때나 심을 수 있는 품종으로, 줄기가 흰 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재배되고 있다.
■ 재배환경
Leek는 재배가 쉽고 저온에 잘 견디는 특성으로 인해 유용한 겨울철 작물로 꼽힌다. 여름철에 수확되는 leek는 겨울철에 수확되는 것들에 비해 크기가 작고 향이 더욱 강하다.
일반적인 토양에서 잘 자라는 편이지만, 생육 과정에서 토양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수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 씨뿌리기 / 심기 / 보살피기
봄에 1cm 깊이로 파종한 뒤 20cm정도 높이로 자라면 줄기 부분은 8cm정도 뿌리 부분은 2cm 정도로 다듬어 깊이와 간격이 15cm씩 되도록 옮겨 심는다. 잘려진 줄기 부분은 손질해 스프나 샐러드에 첨가할 수 있다. 정원 용품점에서 모종을 살 경우 잘 다듬어져 신문지에 묶음 포장되어 있는 것들을 구매해 바로 심을 수도 있다.
줄기부분이 굵어지기 시작하면 주변의 흙을 잘 다져 줄기의 흰 부분이 얼룩지거나 잎의 사이사이에 흙이 끼는 것을 방지한다.
두꺼운 판지를 이용해 원통을 만들어 줄기부분에 끼워두면 줄기가 넓게 퍼지는 것을 막아 고른 형태의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
■ 수확 / 저장
초가을부터 시작해서 필요할 때마다 뽑아 쓸 수 있다.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품종에 따라 늦여름부터도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 후 저장하는 것 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수확해 쓰는 편이 더 낫다. 일단 뽑은 leek는 뿌리부분을 잘라내고 초록잎 부분을 다듬은 후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1주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 Leek를 활용한 키위식 요리
“Leek 감자 그라탕”
>> 재료 (4인분)
– 감자 800g
– leek 4개(흰 부분만 사용)
– 마늘 4쪽
– anchovy fillet 4개
– 크림 600ml
– 다진 tarragon 1/4컵
– Parmesan 치즈 100g
감자와 leek를 각각 소금물에 삶아 찬 물로 헹군 뒤 얇게 썬다. Anchovy fillet은 물에 헹궈 잘게 다진 후 통마늘과 크림을 한데 섞어 센불에 한번 끓인 뒤 중불에서 5분 정도 졸인다. 물러진 마늘을 꺼내고 tarragon을 넣은 후 썰어둔 감자와 leek에 부어 잘 섞는다. 섞은 재료를 버터 칠한 그릇에 옮겨 닮고 Parmesan 가루를 뿌려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30분 가량 굽는다.
본 메뉴에 곁들일 경우 8인분까지 서빙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