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Pea (완두콩)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pea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이미 재배되어 온 역사가 깊은 작물이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해 예로부터 주된 음식물로서 중요하게 여겨져 왔으며, 말려서 장기간에 걸쳐 보관되어 왔다. 현대에는 수확 후 급속 냉동시켜 풍미를 최대로 보존하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품종선택
Mange-tout: 콩이 덜 자란 상태에서 꼬투리 부분이 주로 식용에 선호되는 품종이다. 프랑스어로 ‘eat all’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살짝 익혀서 꼬투리 채로 먹으면 은은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Petit Pois: 크기가 작게 자라는 품종으로 소규모 정원이나 화분 등에서 키우는데 적당하다. 샐러드 류에 날 것으로 첨가하거나 살짝 익혀 먹는다.
Snow, sugar, sugar snaps: 콩 알갱이가 매우 통통하며 꼬투리는 단단해 껍질을 까서 냉동 상태로 유통되는 보편적인 품종으로, 특유의 신선한 풍미를 자랑한다.
■ 재배환경
Pea는 선선한 기후에서 가장 잘 자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른 봄에 파종해야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다.
거의 모든 토양에서 잘 자라는 편이지만, 배수가 잘되는 양질토에서 가장 좋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다. Pea는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뿌리 부분이 항상 젖어 있을 경우 쉽게 썩어 버리는 성질을 지니고 있으므로 배수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 씨 뿌리기 /심기 / 보살피기
늦겨울에서 이른봄에 걸쳐 파종을 하도록 한다. 3cm 깊이에 품종의 크기에 따라 60-90cm 간격을 유지해 파종한다. 기후가 따뜻하고 건조하며 강한 바람이 자주 부는 지역에서는 간격을 더욱 좁혀 심는다.
Pea는 잎 끝이 덩굴손으로 되어 있어 지지대를 감아 올라가면서 자라며 뿌리를 깊이 내리는 식물이므로, 작물이 자람에 따라 말뚝이나 철망과 같은 지지대를 설치해 주어 덩굴이 감아 올라가며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어린 작물의 경우 줄기 주변의 흙을 다져 올려 힘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새들이 작물을 쪼아 먹는 것을 막는데 신경 써야 한다. 갈색 무늬병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병에 걸린 작물은 발견 즉시 솎아 내어 다른 건강한 작물들이 받는 영향을 최소화 하도록 한다.
■ 수확 / 저장
일반적으로 파종 후 55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꼬투리가 연두빛을 띠며 내부에 충분히 자란 완두콩이 느껴지면 수확한다. 줄기가 약한 편이므로 수확 시 심하게 잡아당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위나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줄기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고 따도록 한다. 수확한 pea는 냉동하기 전 한번 데쳐서 냉동하는 것이 좋다.
▣ Pea를 활용한 키위식 요리
“Green Pea & Mint 스프”
>> 재료 (6인분)
– 버터 50g
– 양파 작은 것 2개,
– 마늘 1쪽
– 감자 350g
– 치킨스톡 900ml
– 양상추 200g
– 완두콩 150g
– 다진 민트 2큰술
– single cream 150ml
넓은 팬에 버터를 녹인 후 양파와 마늘이 물러질 때까지 볶는다. 굵게 썬 감자와 치킨스톡을 넣고 끓으면 뚜껑을 덮고 20분 정도 은근한 불에서 졸여준다.
양상추와 완두콩, 민트를 넣고 뚜껑을 덮어 5분 정도 더 졸인다. 어느 정도 식으면 걸쭉한 상태가 되게끔 내용물들을 으깨준다. 불에 다시 올려 크림을 넣고 잘 저은 후 간을 맞춘다.
뜨겁게 먹거나 차게 식혀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