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Silver beet (실버비트)
Silver beet는 근대와 유사하면서도 뉴질랜드에서만 재배되는 희귀 작물로, 별다른 어려운 없이 비교적 손쉽게 키울 수 있어 많은 뉴질랜드 가정의 정원에서 재배되고 있다.
Silver beet는 흙 내음이 강하고 톡 쏘는 맛이 있어 요리에 쓰일 때는 줄기의 가운데 부분을 제거하고 쓰는 경우도 종종 있다.
철분이 풍부하고 다른 영양소들도 고루 함유하고 있어 어느 요리에 넣어도 영양적인 면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 품종선택
Silver beet의 줄기는 흰색이 보통이지만 노랑이나 빨간색인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White Ribs: 잎이 작고 부드러워 생으로 먹기에 좋은 품종이다.
Ford Hook Giants: 크기가 큰 품종으로 삶거나 찌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 재배환경
연중 어느 때나 심을 수 있으며, 햇볕이 충분히 들고 비옥한 토양에서 좋은 작황을 기대할 수 있다. 화분이나 작은 나무통 등에서도 잘 자란다.
■ 심기 / 보살피기
Silver beet의 씨앗은 여러 개의 씨앗들이 한데 모여 송이를 이루고 있는 형태로, 하나의 씨앗 송이에서 여러 개의 씨앗을 얻을 수 있다.
원할 경우 정원 용품점에서 모종을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정원에 곧바로 씨앗을 파종할 경우에는 후에 솎아내기 작업이 요구된다.
주변에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관리에 신경 쓰고, 물주기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한다.
■ 수확 / 저장
Silver beet은 일년 내내 수확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관리만 잘 할 경우 일년 내내 수확이 가능해 겨울에도 신선한 잎을 제공해준다.
부드러운 어린 잎은 이른 봄이나 초가을에 따서 샐러드에 이용될 수 있고, 이식 후 12주 정도가 지나 다 자란 잎은 시간이 감에 따라 색감과 풍미가 더욱 짙어져 요리의 맛을 한층 더해준다.
잎은 따면 딸수록 계속해서 자라 나오기 때문에 바깥 쪽 잎이 적정한 크기에 달하면 정기적으로 따도록 한다.
Silver beet은 수확 후 빠르게 수분이 증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 낮의 태양빛 아래에서 보다는 선선해진 시간에 수확할 것을 권한다. 잎을 딸 때는 잘 드는 칼을 이용해 잘라내어야 나머지 부분이 썩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수확한 잎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거나 살짝 데친 후 다져서 냉동 보관할 경우 3개월까지도 보관이 가능하다.
▣ Silver beet을 활용한 한식 요리
“Silver beet 된장국”
>> 재료 (4인분)
– silver beet 2줌(300g)
– 대파 1뿌리
– 청양고추 1개
– 홍고추 1개
– 육수용 건멸치와 건새우 1줌씩
<양념>
된장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국간장 1
큰술
6컵 분량의 물에 건멸치와 건새우를 넣고 10분 정도 끓여 육수를 우려낸다. 깨끗이 씻은 silver beet은 소금을 약간 넣고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silver beet은 분량의 양념으로 버무린 후 준비해둔 육수에 넣고 끓인다. Silver beet이 부드럽게 익으면 어슷썰기 한 파와 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주면 근대국과 동일한 식감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