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Sweetcorn (옥수수)
옥수수는 탄수화물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A와 B, C를 비롯해 칼륨과 마그네슘, 인, 철분과 같은 다양한 영양분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주식으로도 손색이 없는 작물이다.
고대 Aztec 문명에서는 옥수수를 신성시 해 제물을 바치고 제사를 지내며 이듬해에도 많은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이다.
뉴질랜드의 대부분 지역에서 옥수수를 재배할 수는 있으나 추운 기후를 싫어하는 옥수수의 특성상 남쪽의 추운 지역에서는 좋은 작황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 품종선택
옥수수 품종은 세계적으로 수 백여 종에 달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변덕이 심한 날씨에 잘 견디는 일부 품종들이 선호된다.
Bicolour sweetcorn: 단맛이 강하고 부드러운 질감의 옥수수로, ‘Honey ‘n Pearl’이 대표적이며, 옥수수 알이 흰색과 노란색으로 두꺼운 여러 겹의 겉껍질에 둘러싸여 있다.
Heritage sweetcorn: 다른 품종에 비해 영양학적인 면에서 우세한 품종으로, 옥수수 알의 색이 흰색에서 붉은색, 자주색, 검은색까지 다양하다. ‘Golden Bantam’, ‘Rainbow Luca’, Silver Platinum’이 대표적이다.
■ 재배환경
강한 바람을 막을 수 있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는다. 옥수수는 건조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 특성상 배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 씨뿌리기 / 심기 / 보살피기
옥수수를 파종할 시 토양의 온도는 반드시 15℃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뉴질랜드의 기나긴 여름은 옥수수가 자라기에 좋은 조건으로, 봄부터 초여름까지 정원용품점에서 옥수수 씨앗을 구할 수 있다.
옥수수는 한 줄로 자라도록 심지 않고 블록을 이루어 자라도록 심어야 강한 바람에 견뎌 좋은 작황을 기대할 수 있다.
■ 수확 / 저장
옥수수는 늦여름부터 시작해 가을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씨앗을 뿌려 수확을 거두는데 까지는 약 100여일(14주)이 소요된다.
◇ 옥수수의 단계별 성장과정
옥수수 수염이 진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수확이 가능하다는 신호이다. 전체를 수확하기 전 알맞게 익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옥수수 알 몇 알을 손가락으로 눌러서 물과 같은 즙이 나올 경우 아직 덜 익은 것이며, 크림과 같은 즙이 스며나오면 적당히 익은 것이다.
옥수수를 수확할 때는 대 부분을 비틀어서 따도록 하며, 가능한 한 먹기 전 바로 수확하는 것이 좋다. 보관 시에는 껍질이 붙은 채로 신문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하면 불필요한 수분 증발을 막을 수 있다.
▣ Sweetcorn을 활용한 간식만들기
“옥수수 맛탕”
>> 재료 (2인분)
– 옥수수알 300g
– 전분가루 5큰술
– 밀가루 3큰술
– 달걀흰자 1개 분량
– 검은깨 약간
<코팅용 시럽>
– 물 80g
– 설탕 3큰술
– 물엿 3큰술
옥수수알(통조림 옥수수 이용 가능)과 나머지 재료들을 볼에 넣고 잘 섞는다.
숟가락을 이용해 조금씩 떠서 200℃ 정도의 기름에서 바삭하게 튀긴다. 시럽 재료들을 한데 넣고 끓으면 불을 줄여 걸쭉한 상태가 될 때까지 졸인다. 적당히 졸여진 시럽에 튀겨둔 옥수수를 넣고 굴린다.
식성에 따라 튀김반죽에 각종 견과류를 첨가하면 고소함을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