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Turnip (순무)
Turnip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 감자가 전파되기 이전 필수 식량 역할을 하였다.
너무 자란 turnip은 식감이 덜하고 특유의 곰팡이 냄새가 나는 경향이 있어 맛이 달고 향이 좋은 작고 어린 turnip이 식용에는 더 적합하다.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A와 칼슘, 철분뿐 아니라 포도당과 펙틴, 펜토산과 같은 탄수화물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적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turnip은 특히 간장질환에 좋아 황달과 숙취해소에 좋으며, 소화를 돕고 이뇨작용이나 변비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 품종선택
전 세계에 걸쳐 2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의 turnip이 재배되고 있으며, 뿌리 부분의 색이 품종에 따라 붉은색이나 자주색, 흰색 등으로 달라지기도 한다.
■ 재배환경
산성 토양을 선호하는 편이며, 선선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징이 있다.
■ 심기 / 보살피기
씨를 뿌릴 곳의 토양에 물을 충분히 주어 축축하게 적신 후 씨를 뿌리고 흙을 얇게 덮어 준다.
turnip은 선선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여름과 같이 기온이 높은 시기에 파종하고자 할 경우 저온에서 싹을 틔운 후 옮겨 심는 것이 좋다.
파종 후 2주 정도가 지나 본 잎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적당한 간격으로 솎아낸다.
turnip은 건조해지면 뿌리가 갈라지기 쉬우므로 물 주기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한다.
■ 수확 / 저장
봄이나 여름에 파종한 경우에는 파종 후 3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고, 가을에 파종한 경우에는 파종 후 6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다.
수확이 지연될 경우 뿌리 안쪽 조직에 부분 부분 구멍이 생기는 바람들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turnip은 수확 후 수분 증발이 빠르게 일어나므로 보관 시에는 잎 부분을 자르고 신문지로 말아 무청 부분을 아래로 해서 냉장 보관한다.
냉장 보관 시 5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며, 냉동할 경우 식감이 크게 떨어져 선호되지 않는다.
▣ Turnip을 활용한 한국식 요리
“Turnip 숙장아찌”
>> 재료 (4인분)
– turnip 2개
– 미나리 20g
– 쇠고기 30g
<쇠고기 양념>
– 간장 1큰술
– 깨소금 1/2작은술
– 참기름 1/2작은술
– 마늘 1/2작은술
turnip을 손가락 길이로 납작하게 썰어 간장에 절여둔다. turnip에 간장이 배어들면 건져내 짠 후 남은 간장은 한번 끓여 다시 turnip에 붓는다.
쇠고기는 채썰어 양념을 해 센 불에서 볶다가 간장에 절인 turnip을 넣고 약 불에서 익을 때까지 잘 저어준다.
turnip이 거의 익으면 미나리를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뒤적거린다.
뜨거운 상태로 먹어도 좋고 냉장 보관 후 차게 식은 상태로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