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팔 때 이렇게 하세요!! : 이중권 부동산컬럼
현재 바이어 입장에서 보면 부동산 구입 시기가 맞는지 불안함이 크다. 더군다나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는게 아닐까 하는 고민도 해보게 된다. 하지만 뉴질랜드에서 부동산만큼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기는 힘들다. 셀러는 바이어의 입장에서 집 환경을 개선하여 매매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좀 더 치밀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정확한 시장 상황을 판단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중계 업자와 거품 없는 정보 교환으로 성공적인 매매를 해야 하겠다. 집 주인과 아주 인연이 깊은 특정 에이전트와 리스팅 계약을 맺는 경우가 아니면 여러 에이전트들과 만나 그야말로 누가 내 집을 가장 잘 팔아줄 수 있을지에 대해 심사숙고 해야 한다. 각 에이전트들마다 그 집에 대해 뽑아 오는 시세는 비슷한데 유독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에이전트에게 집 주인의 마음은 흔들리기 쉽다. 그 가격에 팔리는 것도 아닌데 집 주인의 희망사항을 잘 파악한 한 에이전트에게 리스팅이 가면서 다른 에이전트들은 뒷전으로 밀려난다.
요즘은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탓에 바이어들이 에이전트 이상으로 똑똑하고 현명해서 에이전트에게 의견은 묻지만 모든 가격에 대한 결정은 그들이 다 해 버려 많은 설명이 필요없다. 통상적으로 리스팅은 90일을 받지만 대부분 부동산 시장에 새 매물이 오르면 첫 1개월 안에 오퍼를 받을 확률이 크다. 그러면서 40-50일 이내에 모든 거래가 끝난다.
리스팅에 올려 바이어에게 오퍼를 받을 수 있는 그 1~2주의 기간을 에이전트들은 ‘골든 타임’이라고 부른다. 집 주인이 되고 싶은 그 지역을 선호하는 바이어들이 일제히 움직이는 시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집 주인의 생각은 충분히 다르다. 이런 상황을 잘 모르고 첫 오퍼가 빨리 들어오면 집 가격이 너무 낮게 책정된 게 아니냐며 바로 답을 주지 않거나 기대치를 높이기 십상이다. 에이젼트 입장에서 첫 오퍼가 너무 빨리 들어오면 더 욕심을 내는 집주인이 생각보다 많아 에이전트들은 고심하며 그 기회를 놓치면 그 후 오퍼가 안들어 와서 고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후 집 주인의 기대치가 상승하여 오픈하우스까지 총력을 다해 좋은 오퍼를 가져와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일단 성사가 되기 어려울 수 있다. 모두 가격에 관심을 집중된다.
발 빠르게 움직인 첫 오퍼는 그 동안 기다려왔던 바이어가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진정성 있게 오퍼를 넣었다라는 것을 참고 하기 바란다. 현재 부동산 흐름에 맞춰 약간의 가격이 변동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받았던 오퍼를 쉽게 놓아 버리는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란다.
좋은 오퍼란 어떤 오퍼를 말하는 것일까? 물론 옥션을 통해 특별한 컨디션 없는 오퍼가 가장 좋은 오퍼라 할 수 있겠지만 요새 시중은행이 융자 조건을 까다롭게 하면서 옥션이 결렬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옥션 이외에 좋은 오퍼란 기본적으로 금액이 부합되면 까다로운 컨디션이 없거나 또는 바이어가 기입한 컨디션이 적은 시간안에 충족되는 오퍼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오퍼일수록 가격은 다른 오퍼에 비해 가격이 약간 낮는 경향이 종종 있다. 계약서에 바이어가 까다로운 컨디션인 예를 들어 바이어의 집을 파는 조건이라든지 지나치게 컨디션 만족되는 기간을 길게 잡든지 하면 집 주인 입장에서 그리 반가울 수 만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집 주인도 더 좋은 오퍼를 받기를 원할 것이고 집 주인도 그에 상응하는 Escape 컨디션을 붙여서 계약이 진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함은 분명 매매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그 문제는 첫 번째로 가격 그리고 집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런 흐름을 발빠르게 파악 하지 않으면 시간이 걸려 결국 골든 타임을 놓치고 자칫 마켓에 오래 머물 수 있는 단점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정신적, 금전적 피해가 발생되기 쉽다.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집 주인과 리스팅 에이전트와 의논해서 예상 가격을 판단하고 매매 전 미리 손볼 곳은 고치고, 필요없는 가구도 정리하면서 처음 집을 봤을 때 단정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갖게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