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ny home on wheel 의 이해
: 류 석의 뉴질랜드 건축 컬럼
1. Tiny house movement
Tiny home on wheels 는 글자 그대로 바퀴 위에 있는 작은 집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2018년 국제 주거 코드에 정의 된 내용에 따르면 37m2 이하의 주거 건축물을 일반적으로 Tiny home이라고 합니다. 이 tiny home을 바퀴 위에 짓고 이동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Tiny home on wheels입니다.
Tiny house movement는 무엇보다도 재정적인 고려나 경제적인 안정을 고려하여 소비 지향적인 사고방식의 변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계속 오르는 집값과 개발이 진행되며 발생하는 개발 지역의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일부 사람들이 어떻게 소유를 줄이는가, 어떻게 자연과 함께 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의 시작이 Tiny house movement를 관통하는 주제가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한 고민들이 모여서 이제는 미국, 유럽, 호주 등 여러 대륙에서 Tiny house movement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 뉴질랜드 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30m2 이하의 건축물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되었습니다.
▲ Tiny home on wheels in NZ
2. Tiny home on wheel 그리고 Caravan Life
Tiny home on wheels와 유사한 형태의 주거 시설은 Caravan입니다. Tiny home on wheels와 Caravan 모두 off-grid를 지양하며 시작 되었습니다.
off-grid라 단어가 생소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설명을 드리면 off-grid라함은, 단어의 의미대로 전기, 수도 및 하수 등 기존의 삶을 위해 제공되는 기본 설비에 연결되지 않은 자연 내에서의 삶을 사는 상태를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연에서의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하며 최소한의 소유를 통한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삶에 초점을 맞추는 삶을 의미하는 것 이지요.
▲ Hornsea Caravan Park and Mere. A top down view of a caravan park in England early morning
미국, 캐나다 등의 북미권과 유럽에서는 이런 Caravan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Caranan 이외에도 37m2 미만의 크기인 Tiny home도 커뮤니티를 만들 정도가 그 규모가 커졌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세계에 정착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Cote Ghyll Caravan & Camping Park, Northallerton, North Yorkshire
Wireless internet의 보급은 내가 머무는 곳 어디서나 internet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work from home 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코로나 시대에 안성맞춤인 라이프 스타일로 진화가 가능합니다.
뉴질랜드는 특히 오클랜드에서는 항상 집이 부족하다고 시장이 말하고 있고, 우리는 Covid-19 이후에 답답한 방이 아니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독립된 생활을 추구하고자 하는 니즈가 강해졌습니다.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 Tiny home on wheels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고려해야 하는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앞으로 컬럼을 통해 여러분과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본 컬럼은 뉴질랜드 건축(Tiny home)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필자의 사적인 견해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필자에게 있으며, 위의 글에 따라 행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 필자에게는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