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씨에 부동산 잘 팔릴까?
셀러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계절이다. 썰렁한 분위기와 함께 바이어들의 구매 열기도 식어가는 시기이다. “지금 집을 내놓아도 만족하는 가격에 팔릴까?” 라고 고민을 하기도 하며 올 봄까지 기다렸다가 내놔야 하는 것은 아닌가? 망설이게 된다. 물론 집을 내놓는 시기도 중요하지만 시기별 판매 전략도 중요하다. 시기별 주택 시장 특성을 잘 이해하면 지금 집을 내놔도 판매에 큰 문제가 없다. 여기에 그 이유를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첫째로 겨울로 들어서면서 경쟁 매물 숫자가 감소한다. 겨울에 바이어들의 숫자가 감소한다고 집이 안 팔릴 것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감소하는 것은 바이어 숫자뿐만 아니라 시장에 나온 매물의 숫자도 함께 줄어든다.
거리에 지나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던 매물 사인이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면 그만큼 경쟁 대상 매물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어가 줄지만 매물도 감소하기 때문에 ‘수요 공급’ 상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둘째는 구매 계약이 비교적 쉽게 체결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가 많이 오거나 쌀쌀한 날씨로 사람들은 둔해 지기 마련이다. 그러면서 주택 거래가 감소한다. 하지만 의외로 주택 구매 계약이 쉽게 체결되는 경우도 많다. 바이어나 셀러 입장에서 선호도가 낮은 계절에 주택 구입을 하거나 팔아야 하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봄, 여름 성수기 동안 바이어 숫자가 불어나지만 주택 구입 진정성 면에서는 가을, 겨울 상황에 비해 떨어질 때가 많다.
계절적인 Disadvantage를 극복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요건은 스테이징이라 할 수 있다. 스테이징은 집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가구를 재배치 하거나 실내 장식품을 활용해 실내를 치장하는 과정이다. 자주 비가 오거나 낮이 짧은 겨울 철에 집을 내놓을 때는 스테이징을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우중충한 계절에 집 내부가 밝고 아늑한 느낌을 주면 심적으로 강한 유혹을 받기 쉽다. 거기에 장식이 적절히 잘 되어 있다면 바이어의 관심을 받는 일도 훨씬 수월해 진다.
세째로, 현재 낮은 이자율이 부동산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금리는 세계 금융 흐름의 영향이 크기에 단순히 뉴질랜드 경재와 부동산 정책을 보고 가늠하기란 무리가 있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로 인해 매매량이 꾸준하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이자율이 눈에 띄게 오르기 시작하면 바이어 숫자가 급감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지만 세계 경제가 코로나로 인해 아직도 불확실한 세계 경제 상황을 무시 할 수는 없다. 부동산 공식과도 같이 이자율이 내리면 바이어가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주택 가격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자율이 낮아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때 집을 팔아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
넷째로 가정의 특별한 계획이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집을 팔기 위해서는 여행을 미루거나 계획을 줄인다. 심적으로 일생에 큰일인 집 매매를 우선 순위에 둘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겨울은 여행이나 계획이 다른 계절에 비해 적다. 매매 기간 동안 집을 보겠다는 바이어와 부동산 에이젼트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기에는 안성맞춤인 계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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