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원의 채소들 – Fig (무화과)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는 과실이라고 해서 무화과라는 이름이 붙었으나, 외부로 보이지 않을 뿐이지 실제로 꽃은 열매 내에서 핀다.
아시아 서부 및 지중해 연안이 연산지인 아열대성의 무화과는 재배가 비교적 쉽고 병해충 피해가 적은 편이다.
세계적으로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의 재배 역사가 가장 길며,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을 통해 도입하였다.
현재는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세계 총 생산량의 2/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로마에서는 바쿠스 (Bacchus) 라는 술의 신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해서 무화과나무를 다산의 표지로 삼고 있으며, 무화과나무의 꽃말인 ‘다산’도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화과 열매는 단백질과 섬유질이 많은 알칼리성 과일로, 단백질 분해효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육식을 한 뒤 무화과를 먹으면 소화를 도와주며, 과일즙을 내어 치칠 약으로 쓰거나 살충제로 이용하는 민간 요법이 발달해왔다.
또한, 펙틴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좋다.
그러나 포도당과 과당인 당분이 약 10% 가량 들어있어 단맛이 강하여 다이어트 시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 품종선택
Adriatic: 열매가 작고, 껍질은 초록빛이 돌며 과육은 붉은 빛이 돈다.
Brown Turkey: 중간 크기로, 껍질은 자주빛이 도는 갈색이고 과육은 분홍빛이 돈다. 생으로 먹으면 풍미가 매우 좋다.
Brunoro Black: 뉴질랜드 품종으로, 붉은 빛이 많이 돌고 수확 후에 열매가 숙성된다.
Vlassoff: 열매가 단단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지녔다.
■ 심기 / 보살피기
무화과는 뿌리가 넓게 퍼지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는 재배하기 어렵다.
배수가 잘 되고, 무더운 여름이 오래 지속되는 곳에서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mulch를 깔아서 토양의 습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수확
수확한 열매는 보관이나 수송이 어렵기 때문에 바로 먹거나 통조림 혹은 말린 상태로 보관, 유통한다.
▣ Fig로 만드는 건강 요리
<Honeyed Figs with Ricotta>재료:
– 생 무화과 18개
– 꿀 120ml
– 시나몬 스틱 1개
– 갈은 넛맥 1/2 작은술
– 레드와인 400ml
– 물 400ml
– 레몬즙 한개 분량
– 오렌지즙 한개 분량
– 리코타치즈 400g
– Greek yogurt 250g
소스팬에 리코타치즈와 Greek yogurt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30분 정도 약한 불에서 졸인다. 불에서 내려 식힌 후 숟가락을 이용해 무화과를 조심스럽게 꺼내고 남은 재료에 리코타 치즈와 yogurt를 넣어 섞는다. 뚜껑을 덮은 후 냉장고에서 3시간 정도 보관한다. 식탁에 낼 때에는 무화과를 접시에 놓고 냉장 보관했던 소스를 숟가락으로 끼얹어서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