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변화의 승리
여름철이 확실히 느껴지는 10월이다. 꽃 가루로 인해 차가 지져분 해지기도 하고 알러지로 인해 눈물, 콧물 빼기가 일쑤다. 하지만 지긋 지긋한 비 소식이 적어 지면서 상쾌한 기분이 들어 마음만은 나쁘지 않다. 이런 때가 되면 겨울철 동안 집에 데미지가 없었는지 외관을 훑어보는 습관이 필요하겠다. 그리고 혹 이번 여름 집 매매할 계획이 있다면 1순위로 페인팅을 추천한다. 작은 변화가 큰 결과를 낳는다는 말이 있듯이 집을 팔 때도 마찬가지다.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일이 주택 판매의 성공을 판가름하기도 한다. 주택 판매에 걸리는 기간 뿐만 아니라 판매 가격까지도 사소한 준비 요령에 따라 큰 차이를 낼 때가 많다.
나라마다 색깔에 대한 선호도는 조금씩 차이가 날수 있겠지만 집을 내놓기 전 오래된 페인트를 산뜻한 색상으로 새로 칠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조금 더 비싸게 집을 팔려면 페인트 색상 선정에 신경을 써야하겠다. 호주의 경우 2020년 베스트 외장색은 Sea pearl colour라고 한 호주 페인팅 전문 회사는 밝혔으며 칠했을 때 높은 가격에 매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내는 장소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색상 보고서에 따르면 욕실을 파란 색상 계열의 페인트로 칠했을 때 그러치 않은 집에 비해 더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실을 파란 색상으로 칠한 경우에는 더 낮은 가격에 팔렸다고 언급했다. 대신 거실을 밝은 색이나 베이지 계통의 파스텔톤 색상 페인트로 칠한 셀러들은 그렇지 않은 집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었으며 옛날의 트렌드였던 붉은색 계통으로 페인트 된 주방은 낮은 가격에 매매됐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개인이 선호하는 색깔로 페일트 칠 하기 보다는 페인트 전문인에게 정확한 가이드를 받아서 페인트 작업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은 출입문 손잡이를 건드리지 않고 출입할 수 없다. 무심코 보게 되는 출입문 손잡이가 바이어의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실내로 출입문의 손잡이가 낡았다면 최신 트렌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실내의 각 침실 문에 달린 오래된 손잡이 역시 최신 디자인 제품으로 교체하면 집안 분위기를 간단하게 살려낼 수 있다. 각종 손잡이가 모여 있는 주방의 경우 손잡이 교체 1순위 장소다. 주방 캐비닛과 서랍의 손잡이만 새것으로 바꿔도 주방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밴치 톱, 싱크 그리고 수도 꼭지라도 요새 트랜드에 맞추어 바꾸기만 하여도 적은 비용으로 큰 변화를 가질 수 있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는 요령도 있다. 바로 옷장 정리다. 옷장 정리의 핵심은 옷장이 꽉 들어차지 않게 공간을 비우는 것이다. 집을 보러 온 바이어들은 거의 대부분 옷장 문을 열어본다. 옷장에 옷이 너무 많아 비좁은 경우 집안 전체에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기 쉽다. 이럴 경우 최선의 방법은 미리 이사짐을 싸는 방법이다. 상자를 미리 준비해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해 게러지에 보관하면 정리도 되고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거실에 대한 팁
거실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소파 등 가구가 낡고 지저분하다고 해서 새것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다.
소파 쿠션 또는 포인트 될 만한 천 등으로 액센트를 주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밝은 액자를 이용해 주위 분위기를 살린다.
장식용 화분 두기
키위들이 사는 집에 방문하면 집안 곳곳에 싱그러운 식물들이 눈에 띄며 집을 보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시 말하면 작은 화분 하나가 바이어의 첫인상을 좌우한다.
집 안팎에 장식용 화분을 비치해 집을 방문하는 바이어들에게 환영의 느낌을 전달한다. 화분을 비치할 때 주의할 점은 출입이 방해되지 않도록 적당한 개수를 비치해야 한다는 것. 실내용 화분 역시 공간이 비좁아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서 비치하면 좋다.
마지막으로 앞마당 잔디 정돈은 필수다. 군데군데 죽은 잔디가 있으면 집을 내놓기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새 잔디로 교체한다. 교체 후에도 비료를 적당히 줘 잔디가 최대한 푸르게 자라도록 신경 써야 주택의 외관이 화사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