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의 채소들 – Paprika (파프리카)
Capsicum, pimento라고도 하는 파프리카는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흔히 알고 있는 특정 종자를 가리키는 것 외에 유럽에서는 특히 매운 고추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망을 개량한 작물을 파프리카라는 이름으로 들여와서, 매운맛이 나고 육질이 질긴 것을 피망, 단맛이 많고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것을 파프리카로 구분하기도 한다.
파프리카에는, 감귤에 비해 10~12배 이상, 레몬에 비해 2배, 토마토에 비해 5배 이상에 달하는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와 철분,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면서도 칼로리는 낮아 인기를 얻고 있는 식재료이다.
■ 재배방법
파프리카는 과일채소 중에서 가장 높은 재배 온도를 필요로 하는 작물로, 밤에도 최저 18.℃ 이상을 유지시켜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35℃ 이상의 고온에서는 착과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모양의 기형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뿌리가 넓게 뻗어 자라기 때문에 모종 간 간격을 유지하도록 한다.
종자 또는 토양을 통해 전염되는 각종 질병에 약한 편인데, 병에 걸린 식물의 경우 신속히 제거해서 불에 태우도록 한다.
질병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재배지의 흙 위에 마른 풀이나 나무 조각을 놓고 태워서 소독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 수확
열매가 열리고 7~9주 정도가 지나면 수확이 가능하며, 전체 색상이 90% 이상 착색되었을 때가 적정한 수확 시기이다.
칼이나 가위를 이용해 줄기와 과일 꼭지 부분의 경계 부위를 자른다.
이때 바이러스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탈지분유 등을 이용해 자른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한다.
파프리카는 색과 맛을 단 시간에 잃기 때문에, 수확 후 8~10℃ 정도의 저온에서 보관한다.
가정에서 소량씩 구매한 파프리카를 보관할 경우, 수분을 완전히 제거한 후 랩으로 하나씩 감싸서 밀폐용기에 넣은 채로 냉장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 색상 별 파프리카의 효능
<주황색 파프리카>
피부 미백과 탄력 증가에 효과가 있다. 눈에 영양을 공급해 시력 회복에 도움이 되며, 피로 회복과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빨간색 파프리카>
비타민 C와 철분, 엽산, 칼륨이 풍부하다. 색소 침착으로 인한 검버섯이나 주근깨, 기미 완화에 효과가 있다. 골다공증이나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노란색 파프리카>
스트레스 해소와 생체 리듬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려서 뇌경색과 심근경색,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초록색 파프리카>
지방 분해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소화를 촉진 시키고 변비를 예방해준다. 또한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