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 직격탄
내년, 4만 5천여 일자리 감소 예상
지난달 파산을 신고한 업체 중 4분의 1이 건설 업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Simplicity Living의 Shane Brealey는 “6개월 내에 새집을 짓는 건설건수는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고 일자리 수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대 4만 5천개의 건설 일자리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높은 금리와 물류조달 차질, 이민자 감소가 건설업계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implicity Living 社에서 약 350 채의 주택 건설을 맡고 있는 Brealey씨는 뉴스허브와의 인터뷰에서 “건설 건수 감소 추세는 아주 명확하다. 부동산 활황에 시작된 건설 프로젝트가 내년 중반까지 멀티 유닛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속되다가 이것이 모두 끝나면 잠잠해 질 것이다. 우리 회사도 올해 4만 5천 채의 새 주택을 지었지만 내년에는 절반 수준인 2만 5천에서 2만 채로 계획을 수정했다. 건설업의 고용 자리수가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이다.” 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이 회사의 사정은 나은 편이다. 영구 혹은 반영구 렌트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건설을 착수하기 전 미리 주택 매매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자재 가격 인상 및 물류조달 차질로 인한 공시연장 등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Business Desk 社 집계에 따르면 11월에 파산 선고를 한 총 186건 중 42건이 건설 관련업이였으며 이 중 14건은 부동산 회사였다. Brealey씨는 “2020년 부동산 활황 때 건설개발 프로젝트에 투입된 자금이 아직 건설업계 명목을 유지하게 하고 있지만, 지금은 개발에 새로 투입되는 자금이 전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이 오히려 건설업계의 고질적 병폐를 없애고 장기적으로 업계가 건실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