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정부의 론 마크 국방장관 군용기 개인용도 사용 논란
노동당 정부의 론 마크 국방장관이 공군 헬기와 다른 군용기를 자택이 있는 도시에서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데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TVNZ이 공공기관 정보공개법에 따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공군 NH-90 헬기와 B200 킹에어 항공기가 마크 장관의 고향인 매스터튼으로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국민당 마크 미첼 국방 대변인은 마크 장관이 공군기를 개인적인 택시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왜 장관이 이런 서비스를 요청하거나 거절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왜냐하면 그는 비행시간, 연료, 비용 등이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크 장관은 자신이 군용기를 이용한 건 공무를 위한 것이라며 공군 측이 교통편의 제공을 몇 차례 거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비행이 전부 공식적인 일 때문에 있었던 것이다. 일곱 차례 가운데 매스터튼에서 출발하거나 그곳으로 간 것은 두 차례다. 나는 카터튼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튼은 매스터튼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다.
그는 집에서 타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하지만 군용기가 자신을 태우기 위해 특별히 매스터튼에 온 적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주장은 나 자신 뿐 아니라 공군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첼 대변인은 “어쨌든 이런 일은 대단히 부적절하게 군자산을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국민들이 왜 장관이 장관에게 주어진 관용차를 사용하지 않고 군자산을 사용하려고 하는지 알고 싶어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 장관은 노동당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뉴질랜드제일당 소속 의원으로 육군 대위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