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군, 고성능 저격소총 32억원 어치 구매
뉴질랜드군이 최고 1천500m 거리에서 목표물을 쏘아 맞출 수 있는 고성능 저격소총 82정을 400만 달러(약 32억 원)에 구매한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헤럴드는 뉴질랜드군이 배럿 M107A1 대물 저격소총 40정과 배럿 MRAD 저격소총 42정을 사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구매비용에는 조준경, 소음기, 탄도 컴퓨터 보조장비 등도 포함됐다.
0.50구경 배럿 반자동 대물 소총은 1천500m 떨어진 곳에 있는 차량이나 시설물을 정확하게 식별해 쏠 수 있다.
또 배럿 MRAD 0.338 라푸아 매그넘 저격소총 역시 유효사거리가 1천500m로 현재 뉴질랜드군이 사용하는 유효사거리 800m짜리 AW 7.62mm 구경 저격소총을 대체하게 된다.
뉴질랜드 육군 참모장 피터 켈리 소장은 “새로운 무기를 사들임으로써 뉴질랜드군 저격병들의 사거리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여기에 혁신적인 새 거치대 사용으로 엎드린 자세에서부터 서서 쏘는 자세에 이르기까지 모든 자세의 사격능력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종류의 저격소총은 뉴질랜드 육군 보병부대와 공수부대에서 내년 중반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켈리 소장은 새로운 무기를 선정하면서 많은 시험을 거쳤다며 특히 MRAD 저격소총은 6주 동안 와이오우루 육군부대에서 다수의 소총을 대상으로 다양한 평가 과정을 거치며 1만 발 이상을 사격해보고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