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푸드트럭을…
국가별 유망 프랜차이즈 다르다
뉴질랜드에서는 푸드트럭이, 미얀마에서는 교육 프랜차이즈의 진출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가 동남아시아와 대양주 11개국의 프랜차이즈 진출 전략을 담은 책자 ‘글로벌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전략’을 18일 발간했다.
이 책에 따르면 인구구조와 GDP, 각국의 트렌드에 따라 국내 기업이 진출할 때 유리한 점은 물론 현지에서 유망한 업종, 기존 진출 기업의 성공 사례 등을 상세히 담았다. 프랜차이즈가 발달한 국가의 경쟁력 있는 새로운 아이템도 발굴, 소개했다.
인구가 적은 뉴질랜드에서 최근 주목받는 프랜차이즈 아이템은 무인 드라이 클리닝 서비스와 푸드 트럭이다. 무인 드라이클리닝서비스 ‘스마트 라커(Smart Locker)’는 국내 세탁 편의점과 유사하지만 무인으로 운영된다는 게 차이점이다. 수도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푸드 트럭 프랜차이즈는 아이스크림 푸드 트럭 ‘미스터 휘피(Mr. W hippy)’와 독일소시지 푸드 트럭 ‘프리츠 위너스(Fritz‘s W ieners)’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미얀마는 한류 영향으로 한식과 분식이 인기를 얻고 있는 국가다. 공교육이 부실한 미얀마는 사교육 수요가 높아 유아교육, 이미용, 예체능 등 특화된 교육 프랜차이즈의 진출도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싱가포르는 이미 진출해 성공한 한국 브랜드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닭갈비 프랜차이즈 ‘유가네’는 싱가포르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달고 매운 맛을 최대한 줄였다. 한국식 닭갈비의 특징인 큰 철판에 굽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유가네는 싱가포르에 안착했다.
청년다방 말레이시아 매장. (사진제공=한경기획) |
청년다방을 운영 중인 한경기획은 말레이시아에 떡볶이 전도사로 진출했으며 중국기업과의 합작으로 리스크를 줄였다. 청년다방은 향후 중국, 베트남, 필리핀 3개국의 추가 진출을 검토중이다. 서래스터의 서래갈매기는 중국, 홍콩, 일본에 이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까지 진출국을 확대했다. 해외 매장수만 현재 80개에 이른다. 서래갈매기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현지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진출했다.
엔켓이 운영하는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도 미국,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에 진출해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엔캣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조건을 최소 3년 이상, 5개의 점포를 운영한 파트너라는 기준을 세우고 진출한 결과 단기간에 매장수를 확대할 수 있었다.
김진우 코트라 김진우 전문위원은 “국내의 상황이 어렵다고 막연히 해외에 진출하면 실패하기 쉽다”며 “이 책자는 나라별 특성을 고려한 진출 전략과 성공사례, 리스크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 지침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