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RH-O 혈액 현저히 부족, 헌혈 시급해
뉴질랜드 혈액서비스(Blood Service)는 현재 뉴질랜드에 RH-O형 혈액이 현저히 부족하여 RH-O형 보유자들의 헌혈을 긴급히 요구하고 있다.
RH-O 혈액은 만능 혈액으로 어떤 혈액형의 환자에게나 수혈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혈액 수요가 많아 수급량이 급격히 떨어졌다. 따라서 뉴질랜드 혈액서비스는 이번 주부터 RH-O형 보유자들의 헌혈을 호소해 나섰다.
현재 병원에서 RH-O 혈액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분의 헌혈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RH-O 혈액형은 인구의 9% 밖에 안 되는 매우 희귀한 혈액형이라 더욱 헌혈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뉴질랜드 혈액서비스 관계자는 전했다.
RH-O 혈액은 모든 혈액형 환자들에게 수혈될 수 있는 매우 귀중한 혈액으로, 구급차에 상비되어 비상사태나 아픈 아기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혈액서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혈액은 35일까지만 보관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전국에 보관된 RH-O 혈액은 현재 320개밖에 남지 않았으며, 350개가 되어야 안정된 수급량이라 볼 수 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
전국의 병원에 헌혈 혈액을 제공하는 혈액서비스는 RH-O 혈액 수급량이 이처럼 낮은 것은 1년여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지난 월요일 아침부터 혈액서비스의 헌혈 캠페인이 시작된 후 혈액 기증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평소 헌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던 올리비아 엔소(Olivia Ensor)는 응급실에서 일하면서 헌혈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다.
“내가 누군가를 위해 적어도 헌혈은 할 수 있지 않나, 내 혈액이 어떤 혈액형 환자들에게도 쓰일 수 있는 귀한 혈액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번의 헌혈은 3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엔소는 지금까지 10차례나 혈액을 기증하여 무려 3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원본 기사: News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