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 ‘군용물자협력’ 약정…한국과 방산협력 확대
방위사업청이 뉴질랜드 국방부와 군용물자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군용물자협력 약정은 방산군수협력 양해각서 성격의 합의문이다. 이번 약정 체결로 양국 간 방산 업체의 관계 발전, 군용 물자 공동생산, 관련 정보교환 등 상호 이익이 되는 분야를 발굴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 1988년 뉴질랜드에 군수지원함을 수출한 바 있다. 해당 군수지원함의 퇴역을 앞두고 2016년 또 한번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신형 군수지원함을 수주해 올해 4월 24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뉴질랜드 최대 규모 함정인 이번 군수지원함 진수식에는 주한 뉴질랜드 대사,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 및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했다.
또 올해 10월에는 해당 함정에 ‘아오테아로아’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부여하고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명명식도 개최할 예정이다. 함명으로 결정된 아오테아로아(Aotearoa)는 ‘뉴질랜드’라는 뜻의 뉴질랜드 원주민어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아오테아로아함 건조에 이어 이번 약정 체결이 한국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뉴질랜드와의 방산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