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들 과음 문화 절정에 달해’ 알코올 전문가 경고
음주가 뉴질랜드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 뉴질랜드인들의 과음 문화가 절정에 도달했다는 경고가 내려졌다. 그리고 이로 인해 가장 타격을 받는 이들은 노약자로 나타났다.
알코올 헬스와치(Alcohol Healthwatch) 관계자는 “뉴질랜드 위험 음주자(hazardous drinker)의 1/3은 35-54세이며, 고령층 위험 음주자는 2006/07년 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해 과음 문화가 절정에 달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건부는 78만 명 이상의 성인을 심각한 위험 음주자로 추정하고 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18-24세 연령층의 3분의 1 이상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6잔/병 이상 더 마시는 과음 습관으로 위험 음주자가 될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알코올 헬스와치의 잭슨 박사는 2011년부터 매년 위험 음주자가 증가해왔고 45-64세의 위험 음주자는 50% 이상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뿐만 아니라, 66-74세 위험 음주자는 2015/16에 2011/12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 세계에서 고령층 과음이 가장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음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입힌다. 2016-2017 회계년도에 4,070명이 음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잭슨 박사는 술 마시고 계단에서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거나 골반뼈가 부러지는 경우, 음주 운전 사고 등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 수치의 두 배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과음 문화로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이 발생하는지는 지난 2015년 알코올 남용으로 180명이 사망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알코올 남용에 의한 사망은 장기 부전, 신경 약화로 인해 오랜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더욱 끔찍하다. 또한 알코올 중독자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2015년 음주로 인한 사망 분류 ©Newshub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연령대는 50세 이상의 위험 음주자로, 이들은 대부분 60-69세에 사망했다.
잭슨 박사는 이 연령대의 위험 음주자들은 음주량이 더 많고 짧은 시간에 음주 관련 만성 질환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상은 40대 또는 50대 때까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료 비용 또한 극히 높습니다.”
오타고 대학(University of Otago)의 예방의학 및 사회의학 교수 제니 코너(Jennie Connor)는 알콜성 간경화와 같은 음주 관련 만성 질환이 점점 흔해져 입원하는 환자가 많으며, 다양한 암 또한 발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알코올 관련 사망의 30%는 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본 기사: News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