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도소 수감자의 51%가 마오리
마오리인은 뉴질랜드 인구의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교도소 수감자의 51%는 마오리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향후 15년간 이를 30% 감축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전체 교도소 수감자 수를 줄이기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것에 반해, 마오리 수감자를 줄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전체 교도소 수감자는 지난 3월 10,800명에서 현재 10,235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화요일 시작된 정부의 형사사법 제도회담에서는 다른 인종에 비해 유난히 높은 마오리 교도소 수감자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교도소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담에서 앤드류 리틀 법무부 장관은 유난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마오리 수감자가 인구 비율과 같은 수준인 16%로 낮춰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마오리 대표들은 빈곤과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마오리들에게 정부가 필요한 도움을 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폭력조직원 시절 마약 중독으로 감옥을 드나든 경험이 있는 페테 타이토는 마오리인들이 교도소에서 석방된 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해 다시 폭력조직과 범죄 현장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적절한 지원을 호소했다.
현재 사법제도 개혁 감독을 맡은 위원회의 절반이 마오리인으로 구성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