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0.75%p 인하…양적완화 가능성도 시사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긴급 인하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OCR)를 현행 1.00%에서 0.25%로 0.7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RBNZ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교역, 관광, 기업 및 소비자 지출이 크게 줄었다”며 “뉴질랜드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고 금리 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RBNZ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경우에는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대규모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더 선호할 것”이라면서 뉴질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양적완화(QE) 프로그램의 시행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