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기준금리 1.75%로 동결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1.75%로 동결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대로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는 성명서에서 “지속가능한 고용 극대화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 유지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기여는 기준금리(OCR)를 상당 기간 확장적 수준에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리 동결은 뉴질랜드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치고, 물가 상승률도 중앙은행의 목표 밴드인 1~3% 중간값인 2%를 계속 밑돌면서 예상된 부문이다.
최근 발표된 ANZ의 기업신뢰지수도 크게 부진해 향후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팽배해졌다.
지난달 뉴질랜드 정부는 병원과 헬스케어 부문에 32억 뉴질랜드, 교육 부문에 16억 뉴질랜드달러 예산을 배정해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교외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10억 뉴질랜드달러 규모의 펀드를 설립하기로 했다.
RBNZ는 약한 1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했던 것보다 경제에 유휴생산 여력이 조금 더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또 미국과 주요 교역 파트너들 사이에 계속되는 무역 긴장이 글로벌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억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어 총재는 “필요할 경우 우리는 위든 아래든 어느 방향으로도 변화를 주는 일에 잘 준비돼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질랜드달러-달러는 금리 결정 후 일시 하락했으나 한국시각 오전 6시 39분 현재 전장 뉴욕대비 0.10% 오른 0.6796달러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