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대학, 여행 금지령서 中 유학생 제외 촉구
영국 매체에 따르면 뉴질랜드 대학이 정부에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내린 여행 금지령에서 천 명이 넘는 중국 학생을 제외시켜 줄 것을 촉구하며 여행 금지령으로 인해 1억 5천만 뉴질랜드달러(NZD) 이상의 학비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지 웹사이트는 2월 17일 중국 유학생은 뉴질랜드 대학에 재학하는 외국인 유학생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 대학은 오리엔테이션 위크를 앞두고 있다.
2월 2일, 뉴질랜드 정부는 중국 대륙에서 오거나 경유해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임시 제한령을 발표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금지령으로 뉴질랜드 내 중국 유학생 전체의 약 41%를 차지하는 약 1만 2천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와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없게 됐다. 중국 유학생의 학비는 뉴질랜드 본토 학생보다 훨씬 비싸다.
‘유니버시티 뉴질랜드(Universities New Zealand)’의 책임자인 Chris Whelan은 “현재 면제할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여행 금지령의 범위가 넓다고 하더라도 일부 학생들은 뉴질랜드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뉴질랜드 공영 라디오방송국(RNZ) 기자에게 말했다고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