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무료 급식 프로그램 거절 학교들 늘어나
뉴질랜드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급식 프로그램(Ka Ora, Ka Ako)’을 제공 받은 29개 학교가 무상 급식을 거절했다. 작년 말 기준 급식 프로그램은 763개의 학교에 제공됐다.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은 정부 급식 프로그램은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상위 25%(사회경제적 배경이 하위 25%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에 속하고, 교육, 학생 복지,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장벽에 직면한 학생이 소속된 학교와 쿠라(Kura, 마오리어 몰입 학교)에 제공된다고 밝혔다.
카트리나 케이시(Katrina Casey) 교육부 대변인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학교는 이유가 각각 있기 때문에 교육부는 이에 대해 추가적 설명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이시 대변인은 “여러 학교들은 계속해서 급식 프로그램 지원을 원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급식 프로그램을 제공받는 학교의 수가 963개로 증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소재 와레누이(Wharenui) 학교가 급식 프로그램 참여를 거절한 학교 중 하나이다. 데이비드 우즈(David Woods) 학교 이사장은 자체 프로그램인 그린 런치(Green Lunches)가 구비돼 있어,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무료 급식이 제공되고 있다고 하면서,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필요를 충실하게 인지하면서 필요시에는 능동적으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린 런치 프로그램은 학교의 PTA(학부모 연합 단체)의 도움을 받아 급식비용이 마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카누 교장은 자신들보다 정부 지원 급식 프로그램이 더 절실하게 필요한 학교들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정부 지원을 거절하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4월 말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던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검토 결과는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