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연구진 “집 곰팡이가 어린이 천식 유발”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병원에서 처음으로 천식약 처방을 받은 어린이 150명의 가정과 천식 증세가 전혀 없는 어린이 300명의 집을 비교 조사한 결과 그런 사실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캐롤라인 쇼터 박사는 “천식 증세가 전혀 없는 어린이들과 비교할 때 천식을 앓기 시작한 어린이들은 침실 등 집 안에서 비가 샜던 흔적이나 곰팡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침실에 있는 곰팡이 양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들어냈다. 곰팡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어린이들이 천식으로 숨을 씨근거리게 될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쇼터 박사는 이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난방을 잘하고 빨래를 집안에서 말리지 말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키는 등 집안의 습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실내공기’에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