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택시장, 세계서 5번째로 위험
뉴질랜드가 세계에서 5번째 위험한 주택시장이라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14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호주, 스웨덴, 캐나다, 홍콩은 특별히 아주 심각하다며 그 뒤에 뉴질랜드를 놓았다.
옥스퍼드 수석 이코노미스트 애덤 슬레이터는 “4개국은 주택 감정가격이 너무 올라가 있고, 너무 오랫동안 주택시장 호경기가 이어지고 있고, 부채 수준이 높고, 유동금리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다”고 지적했다.
옥스퍼드는 ‘높은 주택가격의 위험도 평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1970년부터 2013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주택 가격을 그 이후 5년 동안 실질가격 성장과 비교했다.
그 결과 5년 동안 감정 가격이 장기적인 평균 가격보다 35% 이상 오를 때 실질 가격은 7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는 많은 OECD 국가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실질 주택 가격이 침체하거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장 위험한 10개 주택시장들 중에서 뉴질랜드는 5년 동안 실질주택 가격이 43%로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과대평가 측면에서는 장기적인 평균이 100인 감정 지수에서 179를 기록해 홍콩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지나치게 높은 감정가격은 주택 가격 변화가 경제활동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뉴질랜드는 또 주택 부채도 GDP의 89%로 세 번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선진 경제에서 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주택 시장에 도움이 되지만 일부 새로운 시장에 나타나는 급격한 금리 인상이 가격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