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측 연구소인 인포메트릭스는 금리 상승, 순 이민자 유입 감소와 인구 증가 둔화로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2020년까지 12%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발표하였다.
인포메트릭스는 뉴질랜드 경제가 양호한 상태로2017 년에 진입했으며, 2019년 6월까지 3년간 GDP 성장률이 평균 3.0 %가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건전한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있다고 지적하였다.
특히 오클랜드 주택 담보 대출자들이 약간의 금리 인상으로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여 최근 오클랜드에서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은 모기지 금리가 8.7 %에 달했던 2007년보다 더 많은 돈을 대출이자를 갚는 데 사용한다. 결국 모기지 금리가 1.5 ~ 2.0 % 정도 상승하면, 경제적인 부담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주택을 유지하지 못하고 판매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인포메트릭스와 주요 은행 경제학자들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2018년 중반까지 변동없이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은행 자체는 2020년에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티븐 조이스 재무부 장관은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담에 대해 언급하였다.
금리가 인상되는 시점과 동시에 이민과 인구 증가가 둔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주택 시장 가격 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본다. 2020년 말까지 부동산 가치가 12%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불안한 국제 정서가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뉴질랜드 경제에게도 큰 위협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제품에 대한 미국 수요를 줄이기 위해 중국 수입품에 45% 관세를 부과할 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다. 만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선포되면 중국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뉴질랜드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뉴질랜드 대선과 그 이후 안정적인 정권 교체도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