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집수리 크게 늘어
뉴질랜드 주택 소유자가 집을 고치는 사례가 늘었다. 올 2분기 주택 개보수건축 허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았다.
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존 주택 개보수 승인은 6,522건으로 통계청이 자료 수집을 시작한 1990년 이후 최고 기록이었다.
주택 개보수 승인의 평균 소요 비용은 1분기의 $84,941에서 2분기 $71,144로 크게 하락했지만, 작년 2분기의 $68,335보다는 3.9% 상승했다. 1분기 때보다 평균 가치가 하락한 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 추세일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페인트칠이나 구조를 건드리지 않는 주방 리노베이션은 건축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방을 늘리거나 게라지를 만들거나 화장실을 늘리는 등 집 구조 변경이 필요할 때 카운실에 개보수 건축 허가를 신청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계청에서 수집한 개보수 작업에는 단순한 공사가 포함돼있지 않고 주로 큰 공사 건수만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지역별로 개보수 허가 내용이 달랐다.
오클랜드
2분기 자료를 보면, 오클랜드 지역에서 총 1,437건의 주택 개보수 허가가 있었고 그 총 가치는 1억923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많은 개보수 허가였지만, 지난 5년 동안 오클랜드의 주택 개보수 허가는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최고 수치를 보여주었던 1994년과 2004년보다는 낮은 결과였다. 지난 2년간 오클랜드의 평균 주택 개보수 소요 비용은 $142,357에서 $156,897로 비교적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133,810로 줄었다. 이는 2016년 3분기 이후 최저 기록이다. 앞으로도 개보수 비용이 계속 하락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웰링턴
주택 개보수가 웰링턴 건축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건축 허가에서 주택 개보수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국의 경우 13%였는데 웰링턴은 20%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올 2분기 웰링턴 주택 개보수 허가 승인은 846건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많았고, 전체 개보수 비용 총합은 6,160만 달러였다.
캔터베리
캔터베리의 주택 개보수 허가 수는 4년 중 최고로 많았다. 1년간 자료를 보면 6월 기준 지난 12개월간 4,318건의 개보수 허가 승인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개보수 승인은 감소하였다. 작년보다 26% 줄었고 개보수 작업 비용도 2013년 초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로 보아 캔터베리의 주택 개보수 작업이 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타고
오타고 주택 개보수 작업은 올 2분기 594건으로 통계청이 자료를 수집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총 개보수 작업 가치는 2,720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했다. 오타고의 개보수 허가가 증가했지만, 이 지역의 전체 건축 허가의 9%만을 차지해 전국 평균인 13%에는 못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