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출신 농구스타 스티븐 애덤스,
“비행 도중 여객기가 움푹 패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선더에서 뛰는 뉴질랜드 출신 농구스타 스티븐 애덤스가 자신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비행 도중 뭔가에 부딪쳤다며 기수가 움푹 팬 여객기 사진을 트위터에 올려놓아 많은 이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애덤스는 28일(뉴질랜드 시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팀 동료들과 시카고 행 델타항공 보잉 757-200 전세기에 올랐다가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애덤스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거친 비행을 하고 있었다. 3만 피트 상공, 시카고를 향하고 있었다”며 미 항공우주국(나사), 천문학자 닐 디그래스 타이슨, 과학 방송 진행자 빌 나이 등을 거론하며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나 이들이 대답을 내놓기 전에 새와의 충돌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델타항공과 뉴질랜드 전문가도 새와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카고-미드웨이 공항으로 가던 오클라호마시티선더 전세기가 시카고에서 하강하다가 새와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항공 전문가 피터 클라크도 사진을 보면 딱딱한 물체와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그게 어떤 물체인지 말하기 어렵지만 커다란 새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의 움푹 팬 자리는 레이더 시스템이 들어 있는 레이더 돔이라며 레이더만 제대로 작동하면 다른데 큰 피해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우박에 의해서도 레이더 돔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번은 우박에 의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선더 팀의 대변인은 선수와 임원, 코치 등 타고 있던 모든 이들이 모두 무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