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지역 감염 210건…”1천 건 이를 수도”
봉쇄령이 내려진 뉴질랜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62건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새로 나왔다고 뉴질랜드 보건부가 25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이후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오클랜드 198건, 웰링턴 12건 등 210건으로 늘어났다.
그는 또 입국자용 검역 격리 시설에서는 1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말했다.
블룸필드 총장은 현재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2명이지만 집중치료실에 들어간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기하급수적으로 늘지 않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려는 대응책이 감염 사례 증가 추세를 늦추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실제로 현재 경보 4단계에 있기 때문에 증가율이 기하급수적이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 감염과 연관이 있는 관심 장소는 481개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1천 건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부는 지난달 오클랜드에서 5명이 코로나19 백신 대신 생리식염수를 잘못 접종받았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뉴질랜드는 오클랜드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된 지난 17일부터 전국 봉쇄령에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