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 확산 ‘비상’…지역사회 감염 21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21건으로 증가했다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19일 밝혔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아던 총리는 이날 애슐리 블룸필드 보건부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전날 저녁 이후 11건 나오면서 모두 21건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블룸필드 사무총장은 지역사회 감염자들 가운데 2명은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19명은 모두 오클랜드 지역 검역 격리 시설에 수용돼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는 북섬 동쪽 바닷가 휴양지 코로만델을 다녀온 오클랜드 주민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뒤 17일 자정을 기해 오클랜드와 코로만델 지역은 일주일, 나머지 지역은 3일간 코로나19 경보 4단계 봉쇄령에 들어갔다.
아던 총리는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번 지역사회 감염 사례는 지난 7일 시드니에 입국한 사람의 것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사람은 지난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16세 이상으로 정해놓았던 백신 접종 대상을 내달 초부터 12세에서 15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정부가 12세에서 15세까지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게 안전하고 옳은 일 “이라며 “이것은 중요한 진일보”라고 말했다.
매체들은 슈퍼마켓, 가게, 영화관, 식당, 바, 학교 등 이번 지역 사회 감염 사례와 연관이 있는 오클랜드 지역의 관심 장소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100군데를 넘어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