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코로나19 4단계 경보체제 도입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기 위해 4단계 경보체제를 도입했다며 여행 자제 등을 촉구했다.
아던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4단계 경보체제를 도입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들은 국내 여행도 자제하고 70세 이상 노약자들은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뉴질랜드에 내려진 경보체제는 2단계라며 1단계는 코로나19가 존재하지만 억제될 때 적용되고 2단계는 억제되고 있지만 새로운 사례가 나타나면서 위험이 높아질 때 발령된다고 밝혔다.
2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여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경보체제는 일부 도시나 지역에 국한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전국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3단계와 4단계는 지역사회 감염이 한층 더 확산하고 억제가 어려워질 때 발령되며 지역사회가 봉쇄되고 대인 접촉이 더 많은 제한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목표는 코로나19의 파도를 늦추고 작은 물결로 부수어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필요하다면 우리들의 대응을 더 밀고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직장 일도 가능하면 집에서 할 것을 권고하고 학교는 확진 사례로 영향을 받게 될 경우 폐쇄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서로 힘을 합쳐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겨내자”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