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통계청 발표
소비자 물가지수 7.3% 상승
건설과 주택 렌트비 상승요인 등으로 뉴질랜드 소비자 물가지수가 7.3% 상승했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32년 만에 최고치이며 1분기 상승률 6.9% 보다 0.4% 높은 수치이다.
신규 주택 건설비용은 지난 1년간 18% 증가했으며 렌트비는 4.3% 증가했다. 그 다음의 인플레이션 요인은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 때문이었는데 지난 1년간 휘발유 가격은 32%, 디젤은 74% 상승했다. 뒤를 이어 식료품 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6.6% 상승했는데 육류와 생선, 닭고기 등 가금류는 6.8%, 외식비 6.3%, 과일 및 채소 4.7%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2.5%로 0.5% 올려 지난 해 10월부터 6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7%까지 오른 뒤 2023년 말 즈음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히며 당분간 긴축 정책이 계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NZ 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Sharon Zollner는 오른 물가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인들의 소비는 줄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향후 물가가 더 오를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Grant Robertson 장관은 정부가 인플레이션의 국제적 요인은 바꿀 수 없지만 조절 가능 하다며 대중교통 반값 정책과 리터당 25c 연료 소비세 인하를 2023년 1월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Michael wood 교통부 장관도 이러한 정부의 교통비 지원이 저소득층의 생활비 압박을 도울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이 정책으로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대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