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26년 만에 동계 올림픽서 메달 두 개
뉴질랜드가 22일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 두 개를 거머쥐었다.
뉴질랜드가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지난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올림픽에서 여자 알파인 스키 슬라럼 종목에 출전한 애널리즈 코버거가 은메달을 딴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뉴질랜드는 이날 프리스키 하프파이프 종목과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 출전한 올해 16세 동갑내기 남녀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동메달을 따냄으로써 하루에 메달 두 개를 움켜쥐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처음 낭보를 전한 남섬 와나카 출신의 조이 새도우스키 시넛(16)은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 결승에서 종합 점수 157.50점으로 오스트리아의 애너 개서(185점), 미국의 제이미 앤더슨(177.25점)에 이어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뒤질세라 크라이스트처치 출신 니코 포티어스(16)도 곧 이어 열린 프리스키 남자 하프파이프 종목 결승에서 종합 점수 94.80점으로 미국의 데이비드 와이즈(97.20점), 알렉스 페레이라(96.40점)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동메달 소식을 고국에 전했다.
이들은 이날 동계와 하계 모두를 포함해 뉴질랜드 올림픽 출전 사상 최연소 메달리스트라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뉴질랜드는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스노보드, 스피드 스케이팅, 스키 등의 종목에 2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