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조립식 주택 공장, 건설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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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정부는 저렴한 서민 주택 공급을 위해 대대적인 건설 산업 시장의 개혁을 도모하고 있다. 정부는 대규모 조립식 주택 공장 설립에 관심 있는 회사의 의향 표명서를 받기로 했다.
Phil Twyford 주택 도시개발 장관은 Newshub와의 인터뷰에서 조립식 건축물이 건축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키라고 말했다. 국제 기준으로 조립식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제곱미터 당 1,200달러이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발표된 뉴질랜드 전체 단독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제곱미터 당 $2,128였다. 타운하우스와 유닛의 경우 평균 건축 비용은 제곱미터 당 $2,194였고, 오클랜드의 경우 $2,252였다.
Twyford 주택부 장관이 언급한 것처럼 조립식 주택의 건축 비용을 제곱미터 당 $1,200로 맞출 수 있다면 평균 건축 비용을 잠재적으로 40%가량 낮출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대규모 조립식 주택 공장 설립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정부가 키위빌드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10만 채의 서민 주택 건설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조립식 주택 공장을 설립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수요나 판로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정부는 조립식 주택을 제조하는 공장을 설립하거나 기존 공장을 확장하고자 하는 기업의 의향서를 받기로 했다.
만일 의향서가 채택되고 입찰 계약이 성사되면 정부는 공장을 설립하기 전에 키위빌드 계약을 체결하여 확실한 수요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계약 금액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이러한 공장에서 일 년에 1만 채의 조립식 주택을 찍어 낸다면, 이는 뉴질랜드 전체 신규 주택의 31%에 해당한다. 그리고 오클랜드에 5천 채의 조립식 주택을 공급한다면 일 년에 약 43%의 주택을 공급하게 될 것이다.
이 조립식 주택 공장은 키위빌드 주택 공급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고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조립식 주택 공장이 다른 어떤 건축 회사보다 매력적인 가격으로 주택 건설 비용을 제공한다면 하우징 뉴질랜드나 다른 정부 주택 공급자들도 이 조립식 주택 공장과 계약을 맺으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존 건설 회사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며 건설 업계가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조립식 주택과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을 맞추지 못하면 주택 시장에서 살아남기 힘들어질 수도 있다.
조립식 주택 공장은 대규모 시설과 자본이 필요하여 신규 주택 건설 업계에서 대기업의 입지가 더 커지고 소규모 업자들은 주택 보수 쪽으로 자리를 옮겨야 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신규 조립식 주택 공장 설립은 내년 중반 쯤이 될 것이다.
이때쯤이면 정부가 새로 발족한 도시개발당국(Urban Development Authority)이 키위빌드 프로그램을 관할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때가 바로 건설 업계의 판도가 바뀌게 되는 시점이 될 것 같다고 interest.co.nz의 Greg Ninness 경제부 기자는 예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