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NZ마약재단(NZ Drug Foundation)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뉴질랜드에서 대마초 합법화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환자의 대마초 사용을 허용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은 지난해 8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89%로 증가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7월 2~17일에 유권자 9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통증 완화 목적으로 대마초를 허용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지난해 78%에서 87%로 증가했다.
NZ마약재단 대표 로스 벨(Ross Bell)은 대마초 합법화와 비범죄화를 찬성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뉴질랜드 국민이 2020년 선거 이전으로 예정된 대마초 합법화 국민 투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67%는 개인의 대마초 소지를 허용하는 법안에 찬성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35%는 대마초 소지 합법화를 찬성했고 32%는 대마초 소지 비범죄화를 지지했다.
그러나 가게에서 대마초를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대해서는 60%가 반대를 나타냈고, 지인을 위해 대마초를 재배할 수 있게 하는 법안에 대해서도 69%가 반대했다.
대마초 판매 합법화 찬반 국민 투표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찬성했고 47%는 반대했다.
NZ마약재단 대표 로스 벨은 환자들에게 의약용 대마초를 충분히 허용하지 않는 법안을 현재 고려중인 국회의원들에게 이번 여론 조사 결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대마 성분 의약품 사용을 허용하고 칸나비디올(cannabidiol)을 규제 약물에서 제외시키는 의약용 대마초 법안을 도입했다.
당시 데이비드 클라크(David Clark) 보건부 장관은 이 법안을 통해 앞으로 뉴질랜드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포함하여 “고품질의 대마 의약품이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마 의약품 사용의 효력을 뒷받침하는 자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세계보건기구(WHO)는 칸나비디올이 치료적 가치를 지닐 가능성이 있으며 중독 위험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2020년 총선 이전에 대마초 합법화 찬반 국민 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여론 조사는 큐리아 마켓리서치(Curia Market Research)에서 실시했으며, 오차 범위는 ±3.2%이다.
뉴질랜드에서 대마초 합법화 지지 의견이 늘고 있다는 NZ마약재단 로스 벨 대표 ©STUFF
원본 기사: Stuff
https://www.stuff.co.nz/national/health/105701816/growing-number-of-kiwis-want-cannabis-law-re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