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든서 30대 의사가 10대 소녀 살해
더니든에서 10대 소녀가 자신의 집에서 30대 의사에게 살해당했다.
지난 2일 밤 사건이 일어날 당시 가족들은 옆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지만 전혀 그런 낌새를 알아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앰버-로즈 러시(16)는 지난 3일 오전 더니든 코스토핀 지역 클러미스턴 애비뉴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올해 30세인 의사가 살인혐의로 체포돼 5일 더니든지방법원에 출두했다. 구속상태에 있는 그는 앰버-로즈와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앰버-로즈의 언니 샨텔 러시는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 메시지에서 동생은 가족들에게 모든 것이었다고 밝혔다.
앰버-로즈의 어머니 리사 앤은 자신들의 영혼을 빼앗아갔다며 “그가 우리의 삶을 죽였다”고 말했다.
범인이 법원에 출두할 때 방청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강간범’, ‘살인자’라고 부르짖으며 욕설을 퍼부어댔다.
앰버-로즈는 그림에 상당한 재능을 지닌 소녀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슈퍼마켓 계산대에서 직원으로 일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