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교회 브라이언 타마키, 이제 자신을 ‘사도’라 칭해
데스티니교회(Destiny Church)의 리더 브라이언 타마키(Brian Tamaki)가 화염에 휩싸여 심각한 화상을 입은 최근 경험을 담은 책을 출간했다. 그는 당시 유체 이탈을 경험했고 죽은 동생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스로 주교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타마키는 머리카락이 떨어져 나가고 얼굴이 “스테이크처럼 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어젯밤 위리(Wiri)에 있는 데스티니교회에서는 타마키의 저서 ‘My Visit to the Edge of Paradise(내가 경험한 천국)’ 출간을 축하하는 행사가 눈부신 조명, 랩 음악, 오토바이와 함께 마치 축제처럼 성대하게 열렸다.
타마키는 최근 자신을 “사도 브라이언 타마키(Apostle Brian Tamaki)”라 칭하면서 화상을 입게 된 당시의 상황을 책을 통해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지난 3월 부인과 함께 소유한 오클랜드 남부의 별장에서 혼자 장작에 불을 붙이다가 불길에 휩싸였다.
재빨리 정원에 있던 호스로 화상을 입은 팔과 다리, 얼굴에 물을 뿌려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신체의 33%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3월 바비큐 화재 사고로 화상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는 브라이언 타마키 ©Destiny Church
책에서 그는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져 땅에 쿵하고 떨어졌다.”
“동시에 얼굴은 불에 굽는 스테이크처럼 뜨겁게 타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때마침 전화를 건 부인이 그가 화상을 입은 사실을 알고 구급차를 불렀다.
타마키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유체 이탈과 함께 1년 전 세상을 떠난 그의 남동생 더글라스(Douglas)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어제 저녁 데스티니교회는 타마키의 저서 발표와 교회 창립 20주년 기념 예배를 함께 거행했다. 그러나 예배라기보다는 록 콘서트나 랩 공연을 연상케 했다.
3일간 진행된 데스티니교회 기념행사에는 3천여 명의 신도들이 모였으며 푸드 트럭과 수많은 상품 판매가 동원되었다.
지진 관련 동성애자 발언과 무대에 돈을 뿌리는 등으로 논란이 된 이전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 깜짝 놀랄만한 일은 없었다.
그러나 눈부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2대와 데스티니교회의 갱생 프로그램에 가입한 폭력조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수많은 마오리인들이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파레모레모 교도소(Paremoremo Prison)와 위리 교소도(Wiri Prison)를 방문할 예정이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https://www.nzherald.co.nz/nz/news/article.cfm?c_id=1&objectid=12063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