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이미 합법화 된 뉴질랜드에서 복음을 광고하다
광고로 복음을 전하는 (사)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의 3차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이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지난달 29일로 마무리 됐다. 1차 북아메리카(미국-타임스퀘어), 2차 아시아 (태국-방콕)에 이어 이번 3차 캠페인은 특별히 호주(시드니)와 뉴질랜드(오클랜드) 2개국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호주는 지난 15일로 마무리 됐고, 뉴질랜드는 29일까지 이어졌었다.
호주에서는 복음광고가 진행되는 기간을 포함한 9월 12일부터 11월 7일까지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반 의견을 알아보는 우편투표가 진행 중이다. 길거리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을 옹호하는 플래카드들과 깃발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TV에서는 동성커플의 키스 장면이 버젓이 나온다. 이것이 바로 호주의 현실이다.
뉴질랜드는 이미 지난 201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첫 번째이자 유일하게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통계에 따르면 1년간 약 1,000여건의 동성결혼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 대다수가 기독교라고 하지만 교회가 술집으로 바뀌고, 동성결혼 합법화를 옹호하며, 마약과 이단, 무신론 등의 반기독교 문화가 더 친숙해진 오세아니아.
복음의전함은 이처럼 영적으로 침체된 오세아니아 대륙에 대한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을 품고 3번째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을 진행한 것이다.
오세아니아 두 번째 땅, 뉴질랜드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도시인 오클랜드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퀸스트리트(Queen Street)는 음식점과 쇼핑몰 등이 밀집되어 있어 젊은이부터 가족, 관광객을 포함한 다양한 민족들이 모이는 곳이다. 복음의전함은 퀸스트리트의 버스 정류장을 이용한 광고 매체인 버스쉘터(Bus shelter)에 복음광고를 걸었으며, 총 12기에 게재되어 길을 지나는 사람들과,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정류장에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5주 동안(9.18~10.29) 거리전도도 함께 진행됐는데 오클랜드한인교회교역자협의회가 중심이 돼 한인교회 및 기독교단체 50여 곳이 참여하고 총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전도였다. 유명 연예인이나 강사가 오는 연합 집회가 있어도 참여율이 저조한 오클랜드였지만 이번에는 예상을 뛰어넘는 많은 인원이 적극적으로 거리전도에 참여해 미리 준비한 전도지가 부족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러한 예상 못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도지 추가 제작을 위한 1,000만원 모금이 3일 만에 채워지는 놀라운 은혜를 통해 오세아니아 대륙을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을 알 수 있었다.
이번 거리전도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각 교회의 다양한 부서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었는데 초등부와 중등부의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스킷드라마와 워십이 공연될 때는 무심코 지나던 많은 행인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케스트라 팀까지 거리전도에 참여해 퀸스트리트 거리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찬양으로 나누는 색다른 거리전도를 펼치기도 했다.
▲거리 전도 후 기념촬영 한 현지 교인들 ⓒ복음의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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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한우리교회 남우택 목사는 “예전에는 거리 전도를 하면 기독교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을 만났었는데 오랜만에 나와 보니 이제는 관심이 없는 걸 넘어 기독교를 비판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을 보게 됐다. 그래서 전도가 더욱 필요한 것 같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복음광고가 필요한 것 같다”며 복음전파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10월 29일로 복음의전함의 ‘6대주 광고선교 캠페인’의 세 번째 항해는 마무리 되었지만 오세아니아에 남겨진 복음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타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복음의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중보하며 복음의전함의 항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