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기관인 피치 (Fitch)는 뜨거웠던 뉴질랜드와 몇몇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부터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2017 년 이후 높은 주택 가격, 공급 증가, 대출 및 규제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성장 속도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최근 주택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뉴질랜드, 호주와 중국의 주택 시장도 분명히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피치는 고공행진 하던 오클랜드 주택 시장도 잠잠해지고 있다고 말하였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두 자릿수의 성장이 아닌 한 자릿수의 성장을 기대한다.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지난해에 12.7% 나 상승하였는데, 올 해는 대출 규제와 높은 집값의 영향으로 5% 상승할 것으로 본다.
피치 대변인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뉴질랜드의 소득대비 주택 가격 상승폭이 악화하였으며, 지역 간 주택 가격 상승 격차도 커졌다고 말하였다.
지난 4년간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76.3 %나 증가하였으나 웨스트 코스트는 지난 4년간 5.1 % 하락하였다.
피치는 뉴질랜드 경제를 여전히 강세로 평가하여 신용등급 AA를 매겼다. 든든히 받쳐주는 경제 때문에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호주 주택 가격은 2016년의 11%에서 많이 내려간 연간 3% 성장할 것으로 본다.
피치는 뉴질랜드 “경제 탄력성”이 6개월 전에 기대했던 것보다 향상되었으며, 경제 호황으로 세수확대가 증가하였지만 공공 지출은 줄어들었다고 말하였다.
낙농업은 꾸준히 회복하고 있고, 오클랜드 건축 또한 투자가 늘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은 인구 증가와 낮은 금리로 늘고 있다.
정부의 적절한 금융 조치로 경제적 안정성은 높아졌지만 가계 부채는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낮은 금리와 강한 노동 시장으로 가계 부채를 유지되고 있지만 만일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부채가 큰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뉴질랜드 경제 성장이 현재의 3.2%에서 올해 2.9%로, 2018년에는 2.5%로 낮아질 것으로 보며, 순수 이민자 유입도 줄어들고 크라이스트처치 재건설도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그런데도 현재 뉴질랜드 경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AA 신용등급을 매겼다고 피치는 보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