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급등 지속에 규제책 도입 목소리
전국 평균 렌트비 1년 새 4.8% 상승, 렌트 감당 지수는 감소
Messey 대학의 부동산 분석 유닛 (Massey University Real Estate Analysis Unit) 조사 연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평균 렌트비가 1년 새 무려 4.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응하듯, 렌트비를 감당할 수 있는 지를 알아보는 임대차 감당 능력(rent affordability)은 16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임대차 감당 능력이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지역은 말보로, 베이 오브 플렌티, 오클랜드, 혹스베이, 타스만, 노스렌드이다. 나머지 10개 지역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조사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우려할 점은, 임대차 감당 능력이 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로 임대차 감당 능력이 감소하지 않은 유일한 곳은 수요가 적은 남섬의 사우스랜드와 웨스트 코스트 지역 뿐이었다. 하지만 그나마 유일하게 비교적 낮은 수준의 렌트비를 유지하고 있는 이 두 곳도 조만간 리스트에서 사라질 위기이다. 사우스랜드는 1년 동안 렌트비가 15.7%나 급등하는 기록을 세웠다. 올 1분기 집계된 이 지역 렌트비는 주당 평균 $331 달러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곳은 단연 오클랜드로 평균 렌트비는 주당 $564 달러이다.
공동 연구를 실시한 Graham Squires 교수는 감당할 수 없도록 높은 주택 가격과 평균 이하의 주거 환경을 고려할 때 렌트비에 대한 규제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렌트비 규제책이 정치권에서 투표자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인기있는 사항도 아니고, 임대주들의 구미에 맞는 사항도 아니다. 하지만 치솟고 있는 렌트비와 주거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최후의 방편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라면서 “렌트비 규제가 임대 주택 공급 감소를 야기하고 결국 시장에 예기치 못한 더 복잡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임대주 사업적 측면의 견해를 잘 알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뉴욕의 경우 렌트비 규제를 도입했지만 이로 인해 임대 부동산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오류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렌트비 규제를 어떤 부분에 어떻게 도입하고 이로 인한 실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