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비 상승이 임금 인상보다 빨라
Interest.co.nz의 최근 임대주택 시장 분석에 따르면 주택 렌트비는 평균 임금 상승보다 두 배 더 빨리 상승하였다.
Interest.co.nz은 오클랜드, 웰링턴과 캔터베리, 그리고 나머지 지역을 대상으로 올 3분기와 작년 3분기의 평균 렌트비와 근로자의 평균 임금 증가를 비교하였다.
올 3분기 뉴질랜드 전국 평균 임대주택 렌트비는 $42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5%)가 인상되었다. 같은 기간 평균 주당 소득(세금 공제 후)은 $19.03(2.1%)가 올랐다.
결국 렌트를 사는 평균 소득의 사람은 지난 12개월 간 임금이 인상되었다 하더라도 렌트비가 더 많이 올라 실질적인 생계 도움은 전혀 받지 못했을 것이다.
오클랜드의 세금 공제 후 평균 주당 임금은 작년 3분기 $942.95에서 올 3분기 $962.18로 2% 인상되었다. 하지만 오클랜드 평균 주당 렌트비는 작년 3분기 $500에서 올 해 $521로 4.2% 증가하였다. 달러로 계산을 하면 오클랜드 평균 주당 소득은 지난 1년 동안 $19.23 인상되었고 렌트비는 주당 $21가 상승하였다.
웰링턴의 경우 렌트로 사는 사람들의 형편은 더욱 나빠졌다. 평균 주당 렌트비가 주당 소득보다 4배 더 많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캔터베리의 경우 작년 3분기보다 렌트비가 0.5% 하락하였고, 주당 평균 임금은 1.9% 상승하여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 더 나아졌다.
렌트비가 소득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은 개인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준다. 주거 유지비용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면 그만큼 다른 생필품이나 서비스에 지출이 줄어들어 소매업과 제조업에 타격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렌트비가 집 주인에게 들어가지만, 렌트비 대부분이 모기지 상환이나 인상된 보험료와 재산세 등 임대 주택 유지 비용에 그대로 사용될 것이다. 소득보다 집값이 더 빨리 상승하게 되면 세입자들은 허리띠를 더 졸라매고 가장 먼저 줄일 수 있는 여가 비용과 식료품비를 절약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