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리스팅 중간가격 – 1년새 6% 증가
Trade Me 자료, 3월 전국 렌트 리스팅 중간가격 $540 달러
Trade Me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3월까지 1년 동안 렌트 리스팅 중간가격(the median asking price for a rental)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연 증가폭이다. 3월, 전국 평균 중간가격은 주당 $540 달러로 가장 높은 중간 가격을 기록했다.
Trade Me 부동산 매매 부분 대표 Gavin Lloyd는 “수요는 높고 공급은 이를 따라잡고 있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언제 공급이 수요와 균형을 이룰지 알 수 없다. 가까운 시일 내에 현재의 최고 렌트가격이 깨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 모든 지역에서 지난 1년 동안 주당 평균 렌트비가 상승했다. 혹스베이의 경우 1년 새 렌트비가 13.8%나 치솟아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이 지역 렌트비 중간 가격은 $535 달러이다. 다음으로 타라나키가 12.5% 상승으로 주당 $450 달러를 기록했고 마나와투/왕가누이 지역이 10% 상승하여 주당 $440 달러를 기록했다. 렌트비 상승 요인은 수요가 1년 새 28%나 급증한 데 비해 공급은 17%에 그쳤기 때문이다.
렌트비가 하락한 전국의 유일한 지역은 오클랜드 센트럴이다. 지난 해 5월까지만 해도 이 지역 렌트비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후 코비드 19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올해 3월 렌트비 중간가격은 1년 전과 대비해 3% 하락한 $560 달러를 기록했다. 노스쇼어 시티는 오클랜드 지역 중 여전히 가장 비싼 지역으로 주당 렌트 중간 가격이 $635 달러, 다음으로 로드니가 $625 달러 그리고 마누카우가 주당 $600 달러를 기록했다.
웰링턴의 렌트 가격 역시 5% 상승하여 중간가격 $590 달러를 기록했다. 오클랜드와는 달리 웰링턴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은 중심부로, 웰링턴 시티가 $600 달러, 포리루아가 $650 달러를 기록했다. 특이할 점은 작은 크기의 임대주택 렌트가격이 급등한 점이다. 더 이상 크기가 작다고 해서 그만큼 적은 렌트비를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1 – 2개 침실 크기의 경우, 3월 렌트 중간가격이 $465 달러를 기록했다.
유의할 점은 Trade Me의 이번 집계 결과가 정부 기관 MIIE (the Ministry of Business, Innovation and Employment)나 통계청 (Statistics NZ) 의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Trade Me의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비 중간가격 증가 폭은 약 6%로 정부의 자료인 3.1%보다 두 배 높다. 이는 집계 방법에 따른 차이이다. 정부의 자료는 렌트 계약이 실제로 체결되어 렌트비가 실제로 납부된 숫자에 근거한 반면, Trade Me의 보고서는, 렌트용으로 리스팅 된 모든 부동산의 렌트비 공고 가를 집계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자료는 기존에 체결된 렌트의 경우를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3년 기간 동안 렌트비가 고정된 임대차 계약의 경우도 렌트비 중간 가격 추이 보고 자료에 포함되어 있다.
다만 Trade Me와 정부 자료 모두에서 보인 공통점은,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항상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이다. 노동부가 집권한 2017년 이후 렌트비는 20 – 25% 증가했다.
한편 지난 3월 말에 전격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이번 두 자료 모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Trade Me와 정부 기관의 렌트 자료 모두 부동산 규제가 시행되기 전까지 기간을 집계한 결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