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징 뉴질랜드가 관리하는 393채의 정부 주택이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마약, 필로폰, P) 오염으로 사람이 살기에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작년 3월에는 688채였는데 정부가 무관용의 원칙을 고수하여 그나마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
마약에 오염된 정부 주택이 가장 많은 곳은 오클랜드 147채, 크라이스트처치 33채, 해밀턴 27채, 타우랑가 22채, 파머스턴 노스 19채, 로어 헛트 14채, 포리루아 13채, 로토루아 13채, 황가레이 10채였다.
최근 REINZ의 주택 판매 중간값으로 계산해보면 마약으로 오염되어 사람이 살지 못한 주택의 총액은 2억1천4백만 달러에 달한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많은 세입자를 관리하는 하우징 뉴질랜드는 과거처럼 세입자가 떠난 이후 마약 노출로 피해를 보기보다는 미리 마약을 하는 세입자를 검거해 내기 위해 노력한다.
마약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마약 제조나 집 안에서 불법적 사용을 단속하였다.
마약 오염으로 빈 정부 주택이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 주택 입주를 기다리는 사람의 수는 점점 늘고 있다.
사회개발부는 3월 말 현재 정부 우선순위에 뽑힌 주택 대기자 수가 486명 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1,289명이 다른 정부 주택으로 이전을 요청한 상태이다.
마약에 오염된 주택 수가 일년전보다 상당히 줄었지만, 현재 사용하지 못하는 393채의 정부 주택이 임대되었다면, 4,000명의 정부 주택 대기자가 혜택을 보았을 수도 있다고 Paul 대변인은 말하였다.
대부분의 마약 오염은 마약 제조가 아닌 가정 내의 마약 사용에 의한 것이었다.
하우징 뉴질랜드가 185,000명의 세입자를 다루기 때문에 일반 집주인보다 훨씬 많은 마약 피해를 보게 된다.
하우징 뉴질랜드도 마약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준수하고 경찰의 협조를 받아 이를 적발하고, 임차법 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한다. 마약에 오염된 주택은 납중독과 비슷하게 가려움증, 두통, 구토, 어지러움, 피로,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내벽 전체와 가구 가전제품을 교체하기 전까지는 사람이 거주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