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점차 빨라져
봄꽃이 만발해지면서 부동산 시장도 성수기 준비로 한창이다. 무엇보다도 첫 주택 구매를 서두르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REINZ에 따르면 8월에 뉴질랜드 전체 7,652채의 주택이 판매되었다. 작년 8월보다 판매량이 25% 증가했으며 2015년 8월 이후 가장 분주한 8월이었다.
8월에 오클랜드에서만 2,612채의 주택이 매매되었는데, 1년 전보다 판매량은 44% 증가했다. 사우스랜드는 1년 전 보다 판매량이 39% 늘었고, 혹스베이와 웰링턴은 주택 가격이 32% 상승했다.
8월에 판매량이 감소한 지역은 단 2곳이었는데, 기스본은 전년도 대비 주택 판매량은 31% 하락했으며, 오타고는 3% 감소했다. 주택 매물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월별 판매량이 크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 오타고는 유학생과 관광객 감소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전국 주택의 판매 중간값은 $675,000로 작년 8월보다 16% 상승했다. 하위 25% 대의 주택 가격 판매 가격은 같은 기간 18.6% 상승했다.
넬슨/말버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위 25% 가격대의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중앙은행은 첫 주택 구매자와 투자자가 현재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첫 주택 구매자의 신규 대출 총액은 13억4400만 달러로 작년 8월보다 46%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의 신규 대출 총액은 14억5200만 달러로 작년 8월보다 42% 늘었다.
자가 주택 소유자의 모기지 신규 대출 총액은 전년도 대비 16% 증가했다. 이들의 총대출액은 39억3100만 달러였다. 초저금리를 이용해서 많은 기존 주택 구매자들이 이사를 하여 새로 모기지를 신청하거나 모기지를 재 고정하고 있었다.
2015년 8월 첫 주택 구매자의 신규 대출은 전체 대출의 10.5%였으며 투자자는 33.15%, 그리고 자가 주택 소유자는 54.7%였다.
2020년 8월 첫 주택 구매자의 신규 대출은 전체 대출의 19.8%였으며, 투자자는 21.4% 그리고 기존 주택 소유자는 57.9%를 차지했다. 지난 5년 동안 첫 주택 구매자의 비율이 증가했고 투자자의 비율은 감소했다.
한편, Trade Me는 주택 판매가 2016년 부동산 붐 때처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Trade Me 웹사이트에 올라온 주택의 평균 판매 시일은 39일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3일보다 감소했다고 Logan Mudge 대변인은 말했다.
지금과 같은 전 세계 불황기에 주택 판매가 이처럼 빨리 진행되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8월 전국 주택 수요는 1년 전보다 19% 증가했으며 공급은 3% 감소했다고 Trade Me는 밝혔다.
웰링턴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오클랜드보다 빨랐는데, 평균 마켓에 나온 지 23일 만에 판매되었다. 웰링턴 시티는 전년도 대비 주택 수요가 41%나 증가했으며, 판매까지의 시일도 21일로 부동산 거래가 어느 곳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는 와이타케레의 주택 거래가 가장 빨랐다. 마켓에 나온 지 평균 30일 만에 주택이 판매되었다.